▶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 팀은 1-4로 역전패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는 무리키(왼쪽)와 이강인. [로이터=사진제공]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 활약하는 이강인(21)이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은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5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 전반 35분 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이강인이 오른쪽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베다트 무리키가 솟구쳐 오르며 머리로 받아 넣어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4-1로 역전승, 개막 후 리그 경기 5연승을 내달렸다.
이강인은 최근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만들어내며 2022-2023시즌 리그 성적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8월 28일 라요 바예카노와 3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은 이강인은 2라운드 레알 베티스, 4라운드 지로나와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하나씩 배달했고 이날도 도움을 추가했다.
이강인의 어시스트 3개 가운데 2개가 무리키의 골로 연결됐고, 무리키의 3골 중 2골이 이강인의 도움을 받은 것이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치오에서 뛰다가 마요르카로 옮긴 무리키와 이강인의 호흡이 시즌 초반 잘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자신의 성적 1골, 3도움을 2022-2023시즌 초반에 이미 달성하며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인다.
이강인은 팀이 1-2로 끌려가던 후반 33분 교체됐다.
1-0으로 앞서던 마요르카는 전반 종료 직전 레알 마드리드의 페데리코 발베르데에게 동점 골을 내줬다.
발베르데가 수비 진영 페널티 지역 조금 앞에서부터 공격 진영 골 지역 앞까지 혼자 치고 들어가 왼발 정면 중거리포를 꽂아 1-1 동점으로 전반이 끝났다.
발베르데는 11월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인 우루과이 국가대표다. 전반까지 슈팅 수 15-3, 공격 점유율 72%-28%로 내용 면에서 압도하고도 1-1로 후반을 시작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 세 골을 몰아치고 4-1로 이겼다.
후반 27분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왼발 슛으로 역전 결승 골을 뽑았고, 후반 44분에는 호드리구가 3-1을 만들었다.
승부가 완전히 기울어진 후반 추가 시간에는 안토니오 뤼디거가 한 골을 더 보태 4-1 대승을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