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29)과 김효주(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나란히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4일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천55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김효주,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였던 김세영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역전 우승까지 노릴 수 있었지만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순위가 오히려 밀렸다.
김효주는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치고 타수를 줄여 순위를 전날 33위에서 공동 13위로 끌어올렸다.
우승은 최종합계 18언더파 266타의 성적을 낸 가비 로페스(멕시코) 차지가 됐다.
3라운드까지 11위로 10위권 밖에 있던 로페스는 이날 버디 8개로 8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마지막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아 2위 메건 캉(미국)을 1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 26만2천500 달러(약 3억5천만원)를 받은 로페스는 2020년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2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린 루시 리(미국)는 한 타만 줄여 15언더파 269타, 공동 4위가 되며 1위 자리를 지키지 못했다.
올해 한국 선수가 LPGA 투어 대회에서 10위 내에 한 명도 들지 못한 것은 6월 마이어 클래식과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최혜진(23)이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던 렉시 톰프슨(미국)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으나 2타를 잃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 공동 16위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