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안나린, LPGA 투어 CP 여자오픈 1R 2위…선두와 2타 차

2022-08-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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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림·박성현 등도 상위권 출발, 디펜딩 챔프 고진영은 공동 30위

안나린, LPGA 투어 CP 여자오픈 1R 2위…선두와 2타 차

안나린이 CP 여자오픈 첫날 선두와 2타차로 2위로 출발했다. [로이터]

LPGA 투어 신인 안나린(26)이 CP 여자오픈(총상금 235만 달러)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도전에 나섰다. 안나린은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의 오타와 헌트 앤드 골프 클럽(파71·6천5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 7언더파 64타를 쳤다.

그는 단독 선두로 나선 폴라 레토(남아프리카공화국·9언더파 62타)에게 2타 뒤진 2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뛰던 안나린은 지난해 12월 LPGA 퀄리파잉 시리즈에 도전해 전체 1위로 통과, 이번 시즌 미국 무대에 뛰어들어 이 대회 전까지 16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톱10에 들었다.


최고 성적은 3월 JTBC 클래식의 3위였는데, 이날 이번 시즌 자신의 가장 낮은 타수를 적어내며 최고 성적 경신과 첫 우승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나린은 첫 홀(파5) 버디를 포함해 전반에 버디 3개를 뽑아냈고, 후반엔 8∼9번 홀 연속 버디 등 4타를 줄였다.

페어웨이는 한 차례, 그린은 세 차례만 놓치고 퍼트는 27개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2014년 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아직 우승은 없는 레토는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리더보드 맨 위를 꿰차 첫 우승을 정조준했다.

에마 탤리가 13번 홀(파3) 홀인원을 비롯해 6언더파 65타를 쳐 로빈 리, 릴리아 부(이상 미국)와 공동 3위를 달렸다.

김아림(27)이 5언더파 66타로 아타야 티띠꾼(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과 공동 6위에 올랐고,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박성현(29)은 양희영(33),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16위(4언더파 67타)에 자리했다.

2019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3언더파 68타, 공동 3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CP 여자오픈이 2020년과 지난해엔 연이어 취소돼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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