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임성재, 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공동 6위 출발

2022-08-26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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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플러 15언더파 단독 선두

▶ ‘첫 출전’ 이경훈은 공동 22위

임성재, 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공동 6위 출발

임성재의 1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

임성재(24)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2022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 첫날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25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34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하나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이 대회에 들어가며 받은 보너스 타수 4언더파를 더해 7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 챔피언십은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의 3번째 대회이자 시즌 전체를 마무리하는 대회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 선수들의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30명만 나설 수 있다.

이 대회 우승자가 해당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라 보너스 1천800만 달러(약 241억원)를 가져가며, 최하위인 30위에게도 상금 50만 달러를 준다.

올해는 페덱스컵 랭킹 3위였던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허리 부상으로 불참하면서 29명이 경쟁한다.

투어 챔피언십에선 대회의 우승자와 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 일치하지 않아 2명의 우승자가 나오는 상황을 방지하고자 ‘보너스 타수’가 적용되는 게 특징이다.

플레이오프 2차전까지의 페덱스컵 포인트에 따라 1위는 10언더파, 2위는 8언더파, 3위는 7언더파 등 보너스 타수를 안고 시작한다.

페덱스컵 순위 10위로 4언더파를 안고 출발한 임성재는 타수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다만 1위로 출발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이날 5타를 줄여 15언더파가 돼 선두와의 격차는 8타로 늘었다.

4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의 현재까지 최고 성적은 2020년의 11위다. 이날 임성재는 6번 홀(파5)에서 투온 투퍼트로 첫 버디를 잡아냈고, 8번 홀(파4)과 11번 홀(파3)에서 각각 7m 가까운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기세를 올렸다.


그는 이후 파를 지키다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으나 마지막 홀(파5) 버디로 반등하며 마무리했다.

처음으로 투어 챔피언십 무대를 밟은 이경훈(31)은 2언더파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토니 피나우(미국), 애덤 스콧(호주)과 공동 22위에 올랐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26위로 보너스 타수 없이 이븐파에서 시작한 이경훈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여 순위가 다소 상승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올리는 등 활약해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타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이번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이글 하나, 버디 4개, 보기 하나를 묶어 5타를 줄이며 선두를 유지했다.

잰더 쇼플리(미국)가 10언더파, 맷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9언더파로 뒤를 이었고, 셰플러에 이어 페덱스컵 포인트 2위로 출발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보너스 타수에서 줄이지 못한 채 공동 4위(8언더파)로 밀렸다.

욘 람(스페인)과 저스틴 토머스는 공동 9위(6언더파), 콜린 모리카와는 공동 14위(5언더파),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는 18위(4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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