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풍 의심, 한의원·병원 중 어디로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이든 한의사이든 전문가의 진료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고 빨리 적절한 조치를 받으시는 것이다. 보통 한의원에서의 중풍 치료는 중풍전조증 의심환자의 치료 및 관리, 중풍후유증 관리, 경미한 중풍환자의 병원 내원 중에 한방치료 겸비로 이루어져야 한다. 급성기 중풍환자를 한의원으로 무리하게 내원시켜 치료 하는 중에 크게 중풍이 와서 적절한 양방치료의 시기를 놓치고 더 심하게 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목격하였기 때문이다.
어차피 중풍이 오면, 적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까지 후유증이 지속되기에 중풍후유증의 관리를 한방에서 적극적으로 관리하기만 해도 성공이다. 아울러 중풍이 한 번 온 환자는 재발위험이 2-3배로 뛰기 때문에 재발방지에도 한의학의 치료가 중요하다. 중풍 예방에 있어서 한의학의 중요성은 두 말할 필요도 없다.
중풍의 후유증에는 한쪽 팔다리가 마비된 증상, 한쪽 팔다리의 감각이 이상한 증상, 말이 잘 안되거나, 말을 못하거나, 소리를 내지 못하거나, 경련발작, 치매 등을 들 수 있다. 후유증의 시기에는 치료를 계속하면서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 운동치료만이 전부가 아니고, 약물치료, 침구치료, 규칙적인 생활습관, 편안한 마음가짐 등이 종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영구히 남을 수 있는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아야겠다’는 환자 자신의 마음가짐이 중요하고 아울러, 그 길을 제대로 안내해주는 전문한의사의 존재도 필수이다.
중풍 진단, 어떤 검사 하나
중풍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가 필요로 하는 혈액공급을 못함으로써, 뇌세포가 파괴되는 병이다.
그러므로 뇌의 구조를 볼 수 있는 CT나 MRI가 필수이다. CT는 5분 정도의 짧은 시간내에 뇌출혈(뇌혈관 터짐)인지 뇌경색(뇌혈관 막힘)인지 쉽게 구분해주는 검사이다. 다만, CT는 중풍이 발병되고 하루나 이틀 정도가 지나야 손상된 부위가 확인된다는 단점이 있어서 한 두 번 촬영을 더 해야한다는 단점이 있다.
MRI는 CT보다는 영상력이 뛰어나 작은 뇌경색이나 소뇌나 숨골부위의 뇌경색도 정확하게 잡아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군다나, 확산강조 MRI를 이용하면 뇌경색이 발병한지 1시간 정도만 지나도 뇌 손상부위를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분, 초를 다투는 중풍치료에 큰 도움을 준다. 하지만 CT에 비해 검사시간이 20-30분으로 길고 비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두 가지 검사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어느 검사가 더 낫다고 할 수 없고, 환자의 상태나 병이 생긴 후 경과 시간 등을 고려해서 적절하게 선택해서 검사를 해야한다.
한의원으로 내원시 필요하면 전문한의사의 권유하에 가까운 영상의학과로 안내를 하여 적절한 검사를 받으실 수 있게 하고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
문의 (703)907-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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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식 / 경희바울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