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상장은행 실적
▶ 순익 910만 달러·마진 상승, 자산·예금·대출 모두 성장세
PCB뱅크(행장 헨리 김)가 지난 2분기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선방하는 실적을 냈다.
PCB뱅크 지주사인 PCB뱅콥은 28일 나스닥 시장 마감 후 지난 2분기 909만2,000달러(주당 0.6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순익 984만4,000달러(주당 0.64달러) 대비 7.6% 하락한 것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PCB뱅크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기준 월가의 PCB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0.68달러로 연말로 갈수록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주요 부문은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2분기 현재 PCB뱅크 총 자산규모는 23억4,456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총 예금고는 19억9,76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늘어났다. 대출의 경우 18억4,26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도 개선됐다. 지난 2분기 순이자마진은 4.01%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83%와 비교하면 0.18% 포인트 상승했다.
헨리 김 PCB뱅크 행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내놓았다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는 2분기 견조한 재무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재무 성과를 통해 PCB의 가치를 드높이겠다”고 밝혔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게 헨리 김 행장의 생각이다. 그는 “3분기 중에 텍사스 댈러스에 2곳,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에 1곳 풀서비스 지점을 개설하게 된다”며 “어려운 경제 전망에도 지속적으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PCB뱅크는 실적 발표와 함께 자사주 매입과 배당 계획도 내놓았다. 먼저 8월2일부터 내년 2월1일까지 보통주의 최대 5%를 환매할 계획이다. 환매의 시기와 방식은 향후 회사 방침에 따라 결정된다. 현금 배당은 8월12일 장 마감을 기준으로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8월19일에 주당 0.15달러씩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