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파드리스의 내야수 김하성(27)이 시즌 10번째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김하성은 2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5에서 0.226(235타수 53안타)으로 소폭 상승했다. 2회 첫 번째 타석에서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5회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대량 득점에 기여했다.
노마 마자라의 2점 홈런 뒤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바깥쪽 낮은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C.J. 에이브럼스의 내야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트렌트 그리셤의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왔다.
6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8회 2사 1루에서 중전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경기에서는 애리조나가 9회말 2사 1, 2루에서 크리스천 워커의 땅볼로 결승점을 내 7-6 역전승을 거뒀다.
워커의 타구를 잡은 샌디에고 1루수 에릭 호스머가 1루 대신 2루로 송구했지만 애리조나 1루 주자가 이미 2루에 도착한 뒤였고, 그 사이 2루에 있던 주자는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