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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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침

2022-06-29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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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느 환자가 금침에 대해 물었는데 금침이 무엇인지 소개하도록 하겠다.
금침은 순금을 실처럼 아주 가늘게 만들어서 특수한 주사기를 통해 몸 안에 집어넣는 치료법이다. 금이 광물질이지만 인체에 무해해서 먹을 수도 있고 피부아래 몸 속에 넣어도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침처럼 사용을 하는 것이다.
우황청심환에도 금박으로 쌓아서 먹기도 하고 일식집에 가면 술에 금가루를 뿌려서 마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금침은 작은 침과 같아서 피부아래 혹은 관절사이에 넣게 되는데 일반 침은 한번 놓고 조금 후에 빼지만 이 금침은 그냥 몸 안에 두는 것이다. 영원히…. 그래서 침을 맞고 있는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사실 이 금침요법은 정통적 침법은 아니다.

하지만 그 유효성과 경험을 통한 효과는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침을 맞은 사람이 어떤 일로 병원에 가게 되어 엑스레이를 찍게 되면 특히 미국에 있는 병원에서는 모든 의사들을 불러 모을 만큼 화제를 일으키게 된다. 금침을 본 적이 없는 미국의사들에게는 엑스레이를 통해 이상한 금속물질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기겁을 하게 되는데 이때 금침이라고 설명을 하게 되면 그런 치료법이 있냐고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어떤 분들은 금침을 맞고 난후 몸 안에서 녹는 줄 알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평생 몸 안에 두고 살아가게 되는데 절대 부작용이나 위험성이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하지만 물론 처음 금침을 맞을 때는 전문가에게 맞아야 하는데 사실 미국에서는 법 때문에 추천하지는 않는다. 나의 아버지도 몸속에 200개의 금침을 가지고 계시다.
예전에 디스크로 아프셨을 때 맞으셨는데 50년이 지난 지금도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을 때마다 의사들의 관심이 쏠리게 되는데 여전히 문제없이 잘 지내고 계시다. 미국 내에서는 금침이 좀 문제될 수 있으나 만성통증이 있다면 한국방문시 한번 맞아보는 것도 좋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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