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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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아이들 목·어깨 통증

2022-06-29 (수) 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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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여섯살의 아이가 목과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아빠가 원래 계속 치료를 받던 분이어서 아빠가 치료 받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딸이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하였다. 얘기를 들어보니 아이가 며칠 전에 갑작스런 목 통증과 두통으로 인하여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아프다고 학교에서 연락이 와서 집으로 데리고 왔다고 하였다.
요즘은 팬데믹 이후 바이러스 성 감염으로 인한 질환이 자주 있는 관계로 너무나 걱정이 되어 응급실에 가서 검사 받고, CT촬영까지 하였다고 하였다. 평소에 아이가 별로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어서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검사 결과는 아무 이상없다고 하여서 안심하고 집에 오기는 했는데, 그 이후에도 계속 목이 아프다는 얘기를 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걱정 끝에 아빠가 데리고 카이로프랙틱 클리닉으로 온 것이었다.

환자를 검사해보니 목에 한 부위에 너무 긴장되고 굳어져서 움직임이 눈에 띄게 줄어있는 부분을 발견 하였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누르니 그 부분이 너무 아프다고 건드리지도 못하게 하였다. 심지어 두통까지 온다고 하였다.
전체적으로 검사를 해보니 목 뿐만 아니라 등 전체와 허리까지 많이 긴장되고 굳어져 있었고, 목을 포함해서 등과 어깨까지도 뒤로 젖히지도 못할 정도로 척추가 굳어지고 긴장되어 있었다. 아빠 얘기로는 아이가 평소에 아이패드를 가지고 책을 보는 것을 좋아해서 아이 전용으로 하나를 마련해준 이후에는 평소에도 장시간 동안 쉬지 않고 구부정하게 화면을 자주 본다고 하였다.

위와 같은 경우를 요즈음에 자주 접하게 되는데, 코로나로 이후에 아주 평범한 일상이 되었다. 그 전까지는 열살 미만의 어린 아이들은 자세에서 오는 목이나 어깨 통증의 케이스가 서서히 늘어나는 추세였지만, 지난 2-3년 동안 셧다운이 시작한 이후에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해서 특히 Pre-K 등의 학교를 가기 시작하는 나이인 4-5세부터는 목, 어깨, 등, 허리 등의 척추 관련 질환이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런 패턴은 코로나 초기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일시적으로 늘었다가 잠시 줄어드는 듯 하더니 다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하는 추세로 보인다.


그전에는 아이들이 무슨 목과 허리가 아프냐고 하였는데, 이제는 오히려 아이들이 아픈 아이들이 더 많고, 목이나 척추에 문제가 있는데 아프기 전이라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서 부모님들이 주의 깊게 관찰하셔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이러한 질환은 특히나 성장기의 아이들의 경우 척추나 관절들이 바른 성장에 영향을 주어 척추가 옆으로 휘거나 앞 뒤로 구부정하게 자랄 수도 있고, 키가 잘 크지 않아서 아이가 더 자랄 수도 있다.

지금의 생활 환경이 점점 더 스마트 기기와 컴퓨터의 사용을 할 수 밖에 없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을 보아 자세에서 오는 목과 어깨, 등, 허리 등의 통증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일상 생활에서 접하는 문제가 되어 가고 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메이저 보험에서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커버하므로, 아이가 통증을 느끼거나 통증을 호소하지 않더라도 구부정한 자세가 눈에 띄게 보이게 되면 내원해서 검사하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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