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디슨 비치 / 시애틀 한국일보
50여년동안 역대 4번째로 추웠던 봄을 뒤로 하고 공식적인 여름이 21일 시작된 가운데 이번 주 드디어 시애틀에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찾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 시애틀 지역 기온이 80도를 웃돌게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번 주 초반에는 60도 중반과 70도 대를 오가는 따듯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주말로 가며 더워진다.
21일은 70도 안팎의 기온을 기록한데 이어 이튿날인 22일은 지역에 따라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기온이 60도 중반대로 다소 낮아졌다가 23일부터 다시 맑은 날씨를 보이며 기온이 60도 중반에 머물겠다.
하지만 주말로 가면서 본격적으로 여름날씨가 시작되겠다. 24일부터 70도대 기온을 회복한 뒤 25일과 26일 80도를 넘길 전망이다.
80도가 넘는 것은 날씨가 찾아온 것은 9개월만에 처음으로 올들어 가장 더운 날이 될 전망이다. 올들어 시택공항 기준 최고기온은 73도였으며 4월 7일과 6월 2일 두차례에 불과했다.
기상학자 더스틴 가이는 고기압이 시애틀 지역 상공에 접근해 구름 형성을 막으면서 모처럼 햇살이 강한 시애틀의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이에 따르면 보통 시애틀은 5월 20일 경 처음으로 80도대 기온을 맞이한다. 올해는 2개월이나 늦었다.
하지만 추운 봄은 올해가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과 2012년에도 7월이 되어서야 기온이 80도대가 됐다. 올 봄 시애틀 지역 평균 기온은 52도대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