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마켓에서 일주일이 넘어가는 리스팅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웬만한 리스팅들은 일주일을 넘기지 않고 바로 팔려 나갔다. 하지만 경기가 위축되고 이자가 올라가면서 사고자 하는 바이어들이 하나 둘씩 포기하는 것 같다.
이런 여러 가지 경제의 악재에도 아직도 집 로케이션이 좋고, 가격 좋고, 컨디션 좋으면 어김없이 오퍼를 언제까지 넣으라고 리스팅에 쓰여 있다. 보통은 일요일 저녁이나 월요일 오전까지 오퍼를 받고 최종 결정을 한다고 되어있다. 그러면 예전엔 10개 이상의 오퍼가 몰려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지만 지금은 그때 보다는 훨씬 부드러운 경쟁이 됐다. 그래도 여전히 많은 바이어들은 마음에 드는 집에 오퍼를 넣었다가 떨어져서 아직도 집을 못 사고 발만 동동거리는 경우도 많다.
이는 이렇게 세계적으로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데도 부동산 마켓이 아직 탄탄하다는 얘기다. 다만 예전 같이 가격의 급상승을 기대 하지는 않는다. 하나 불안한 요소가 있다면 이제 슬슬 은행에서 융자로 인해서 돈을 버는 것이 줄어들고, 경기 침체 예고로 사람들이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않는다. 또 2005년도에 아무것도 묻지 않고 융자해 주던 그 ‘묻지마 융자’와 비슷한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수익을 챙기려고 하지도 않는 것 같다.
은행은 경기가 흥해도 돈을 벌고, 불경기에도 돈을 계속 벌어야 한다. 이렇게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용해 경기가 침체돼도 여태까지 ‘당신은 융자 자격이 안됐지만 이젠 당신에게도 융자를 해 줄 수 있다’며 무지한 시민이 덥석 물도록 덫을 치고 있다.
2005년에도 우리 무지한 시민들은 은행이 만들어 놓은 덫에 걸려 마구잡이로 집을 사고 그것을 버틸 능력이 안 되니 너도 나도 집을 버리고 국민들을 파산하게 만들었다. 누가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우리들에게 융자가 가능하도록 했던가? 그렇게 위험한 융자가 가능하지만 않았어도 그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무덤을 파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은행은 망하지 않았고, CEO들은 막대한 보너스를 받았다. 그러니 절대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절대 무리하게 융자를 받아 집을 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우리가 정부에 한번 당했지 또 당할 수는 없다.
그래서 투자가 아닌 내가 살 집은 내가 재정 능력이 되는데 집값이 비싸다고 떨어질 때까지 기다린다는 것은 글쎄… 정답은 아닌 것 같다. 일년 렌트비로 3~4만 달러 정도를 생각한다면 과연 어떤 것이 내게 더 나은 삶을 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 주식도 많은 개미부대들이 피를 흘리며 아~ 소리도 못하고 그 절망감을 안고 스스로 위로하며 이겨 나가고 있다. 두세 달 전이였던가, 은행에 온라인 뱅크를 하려면 첫 번째 화면에 뜨던 것이 그냥 일반 deposit이 아닌 은행의 다른 상품에 대해서는 은행 보험이 해당되지 않는다고 계속 나와 왜 이런 게 계속 뜨는 거야 했는데, 은행들은 주식 폭락을 이미 몇 달 전부터 알고 자신들을 보호하기위해 미리 선수를 쳤던 것이다.
많은 똑똑한 사람들이 기업에 대해 공부를 하고 투자를 했는데도 어이없이 이렇게 되니 이제 그나마 믿을 만한 것은 휴지 조각이 되어 없어지지 않는 부동산이 최고라고 생각해 캐시로 부동산을 사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고 있는 것 같다. 문의 (703) 975-4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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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