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셀시어 스칼라십 수혜자 57%가 연소득 7만달러 이상 가정 자녀
뉴욕주의 공립대학 무상 교육 프로그램 ‘엑셀시어 스칼라십’이 저소득층보다 주로 중산층 자녀에게 혜택이 제공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발표된 어번 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엑셀시어 스칼라십 수혜자의 약 57%는 연소득 7만 달러 이상인 가정에 속한 학생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중간소득이 6만7,046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중산층 자녀가 많은 수혜를 누린 셈이다.
지난 2017년 가을학기부터 시작된 엑셀시어 스칼라십은 뉴욕주립대(SUNY)와 뉴욕시립대(CUNY)에 재학하는 연소득 12만5,000달러 미만 저소득 및 중산층 대학생들에게 수업료를 전액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다.
보고서는 이와관련 소득수준 자격 외에 다른 엄격한 기준 때문에 저소득층 학생이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실효성 문제를 지적했다.
수혜를 받기 위해서는 풀타임으로 등록하고 학기당 최소 15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또 졸업 직후 타주로 취업하게 되면 장학금은 10년 무이자 학자금 대출로 변경되는 등 제약사항이 존재한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 경우 학자금 보조금이 대출로 전환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2018년 가을학기 CUNY 신입생의 72%는 연방정부의 펠그랜트 혜택을 받았고, 57%는 주정부 학자금 보조를 받았지만 엑셀시어 스칼라십 수혜자는 단 5%에 그쳤다.
또 뉴욕주의 엑셀시어 스칼라십 수혜 자격을 갖춘 학생 중 실제 수혜를 누린 학생은 약 25%에 불과했으며 그마저도 2년제 대학 학생과 유색인종 학생의 수혜 비율은 더 낮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커뮤니티칼리지 학생의 8%만 엑셀시어 스칼라십을 받았고,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은 수혜 자격을 갖춘 이들 중에서 10%만 실제 혜택을 누렸다.
이에 대해 엑셀시어 스칼라십 자체가 중산층 학생 지원에 보다 중점을 두고 설계됐기 때문에 중산층 학생 수혜자 비율이 높은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론이 존재한다. 그러나 실제 도움이 가장 절실한 저소득층 학생들을 외면하는 상황이 나와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