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캐런 배스 LA 시장후보 공식 지지 LA시 검사장에는 리처드 김 후보를

2022-05-13 (금)
크게 작게
올해 중간선거에서는 LA 시정부를 이끌어 갈 2개의 주요 리더직, LA 시장과 시 검사장을 선출한다. 인구 400만의 LA시는 미국에서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시이자 해외 최대의 한인타운이 형성돼있는 곳으로, 그만큼 LA 시장의 정책들이 한인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또 LA 시정부의 공식적 사법기관인 시 검찰의 수장도 한인타운의 치안과 이민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사회를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는 6월7일로 다가온 예비선거에서부터 한인 유권자들이 LA 시장과 시 검사장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다.

이처럼 중요한 LA 시정부의 선출직 리더를 뽑는 이번 선거에서 ▲정치인으로서의 경력과 연륜 ▲한인사회와의 친밀성과 교감 ▲한인들과 소수계 및 이민자들을 위한 정책 등을 토대로 본보는 이번 선거에서 LA 시장으로 캐런 배스 후보를, 그리고 LA시 검사장 후보로 한인 리처드 김 후보를 공식 지지한다.


이번 LA 시장 선거에 나선 주요 후보들 중 정치 경력이나 전국적인 영향력, 그리고 정치인으로서의 자질과 면면 등으로 볼 때 캐런 배스 후보는 단연 돋보인다. 사회운동가 출신으로 정치에 입문한 뒤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을 거쳐 주 하원의장까지 지냈고, 연방의회에 진출해서는 가장 영향력 있는 흑인 여성 정치인 중 한 명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부통령 후보로까지 거론됐다.

연방하원 지역구가 오래 전 LA 한인타운을 관할지역에 포함하기도 했던 캐런 배스 후보는 며느리가 한인 1세이기도 해 개인적으로도 한인사회와 인연이 깊다. 사회운동가로 활동하던 시절부터 LA 한인회,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 민족학교 등 한인 단체들과 교류했고, 캘리포니아 주하원 시절 지역구가 LA 한인타운을 포함했다.

캐런 배스 후보는 연방 하원에서 북미이산가족 상봉 결의안을 제출했고, 위안부 문제,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또 현재 6년 이상 한인 보좌관을 두고 한인사회 현안에도 관심을 갖는 등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이다.

캐런 배스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의 노숙자와 치안 문제 해결에 역점을 두고 있다. LA시의 노숙자 문제를 비상사태로 여기고, 가용한 연방, 주, 카운티, 시 자원을 모두 동원해 해결에 나설 것이라는 공약을 밝혔다. 또 행정 업무로 낭비되는 경찰력을 없애고 이들을 모두 현장 순찰에 투입해 LA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캐런 배스 후보는 또 한인 커뮤니티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한인사회의 의견과 민원을 시 정책에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런 배스 후보는 당선 시 최초의 여성 LA 시장이 된다는 점도 유권자들이 주목해야할 점이다.

이와 함께 LA시 검사장 선거 후보들 가운데 한인 유권자들이 지지해야할 후보는 단연 리처드 김 후보다. 단지 그가 한인이라는 이유 때문만이 아니라, LA시의 사법 수장이 될 만한 충분한 자격과 자질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리처드 김 후보는 10세 때 가족들과 함께 이민 온 1.5세로, UCLA에서 철학을 전공한 후 사우스웨스턴 법대를 졸업했다. 지난 2000년 LA시 검찰에 투신, 다양한 요직을 맡으며 시 검찰의 핵심간부로 부상했다. 또 LA시 아태검사협회 회장, 세계한인검사협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한미민주당협회 회장, 윌셔센터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 등을 역임하며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쳤다.

한인 최초로 LA시 검사장에 도전하는 리처드 김 후보는 특히 현재 출마한 검사장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현직 검사라는 점이 강점이다. 전문가들은 검찰청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그가 검사장으로써 실무능력을 겸비한 유일한 후보로 시 검찰을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최적격 후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올해 선거에서 LA시의 한인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LA 시장 후보로는 캐런 배스, LA시 검사장 후보로는 리처드 김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