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스턴, ‘테이텀·브라운’ 듀오 앞세워 23점차 완승
▶ ‘모란트 47점’ 멤피스 2차전 접전 끝엔 ‘신승’
보스턴 셀틱스의 제일런 브라운이 밀워키의‘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를 제치며 드리볼 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NBA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서 첫판을 내줬던 보스턴 셀틱스와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나란히 1승씩 올리며 반격했다.
보스턴은 3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1-2022 NBA PO 2라운드(7전 4승제) 홈경기에서 밀워키 벅스를 109-86으로 완파했다.
정규리그를 동부 콘퍼런스 2위로 마친 보스턴은 동부 3위 밀워키와 원정으로 치른 PO 1차전에서 패했으나 홈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을 이뤘다.
간판 포워드 듀오인 제일런 브라운과 제이슨 테이텀이 각각 30점과 29점을 퍼부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브라운은 1쿼터에만 3점포 3방, 중거리 3방으로 7개 필드골 중 6개를 꽂는 고감도 슛감을 선보였다.
보스턴은 부상으로 결장한 ‘올해의 수비왕’ 마커스 스마트의 공백이 무색하게 상대를 90점 아래로 묶는 짠물 수비를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보스턴은 3점슛 시도 43개 중 20개를 성공시키며 맹렬한 화력을 자랑했다.
3점슛 18개를 시도했지만 3개만 림을 통과하며 패배를 자초한 밀워키와는 상반된 모습이었다.
밀워키의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28점, 7어시스트에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분투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또 즈루 홀리데이가 19점을 보태긴 했지만 효율이 좋지 못했다. 필드골 성공률이 35%에 그쳤고, 3점슛도 6개를 시도해 1개만 넣었다.
보스턴은 1쿼터부터 줄곧 앞서갔다. 32-21로 1쿼터를 마친 양 팀의 점수 차는 2쿼터가 끝나고는 65-40까지 벌어졌다.
밀워키가 3쿼터에 상대보다 8점을 더 넣으며 간극을 17점 차까지 좁혀졌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경기 종료 4분여 남기고 밀워키가 12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브라운의 패스를 받은 테이텀이 달아나는 3점슛을 꽂아 찬물을 끼얹었다.
서부 콘퍼런스에서도 시리즈 균형이 맞춰졌다. 117-116으로 아쉽게 시리즈 첫판을 내준 정규리그 2위 멤피스는 테네시주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정규리그 3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06-101로 이겼다.
이번 시즌 기량 발전상(MIP) 수상자인 자 모란트가 47점을 넣고 8어시스트와 8리바운드까지 보태는 맹활약을 펼쳤다.
양 팀의 경기는 앞서 있었던 동부 콘퍼런스 2차전과 달리 어느 한쪽으로 쉽게 기울어지지 않았다.
멤피스가 33-25로 1쿼터를 가져갔지만 2쿼터와 3쿼터에 골든스테이트가 차근차근 따라붙어, 3쿼터 종료 시점에서 점수를 77-77 동점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승부처는 4쿼터였다. 멤피스는 모란트가 4쿼터에만 11개 필드골 중 6개를 성공시키는 등 18점을 퍼부으며 승기를 잡았다.
특히 접전 구간이던 4쿼터 4분여부터는 최종 점수인 106점까지 팀의 15득점 중 13점을 책임지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골든스테이트에서는 스테픈 커리가 27점 8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맞섰지만, 매치업 상대인 모란트의 활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골든스테이트로서는 슈터 클레이 톰프슨이 3점슛 12개 중 10개를 놓친 것이 뼈아팠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의 전체 3점슛 성공률은 18.4%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