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즌 연속 우승 신고, 랭킹 1위 탈환에 시동
▶ 강성훈 공동 51위에 그쳐
욘 람이 1년 가까이 이어진 우승 갈증을 해소 했다. [로이터]
욘 람(스페인)이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람은 1일 멕시코 바아르타의 비단타 바야르타(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브랜던 우, 토니 피나우,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린 람은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7승을 따냈다.
우승 상금 131만4천 달러보다 1년 가까이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어낸 게 더 반가웠다.
람은 작년 6월 US오픈 우승 이후 1년 가까이 17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 우승으로 람은 프로 전향 이후 6시즌 연속 우승을 신고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의 발판도 마련했다.
람은 그동안 이어진 ‘우승 가뭄’ 탓에 지난 3월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다.
세계랭킹 1위를 뺏긴 지 한 달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람은 오는 20일 개막하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1위 복귀를 노릴 수 있게 됐다.
람은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기쁨이 더했다.
람은 “대회에 나설 때마다 나 자신이 우승 후보라고 생각한다. 우승하려고 경기한다. 이번 대회는 압박감이 심했지만 끝내 해냈다”고 말했다.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람은 한때 우와 피나우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지만, 14번 홀(파5) 3m 버디로 되찾은 단독 선두를 끝까지 지켰다.
“흔들린 순간도 있었지만 긍정적인 마음을 지켰다’는 람은 “내 스윙과 경기력에 한 치의 의심도 없었다”고 말했다.
우와 피나우는 나란히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1타차 공동 2위(16언더파 268타)를 차지했다. 3타를 줄인 커트 기타야마(미국)도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강성훈(35)은 공동 51위(5언더파 279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