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버의 교키치가 골든스테이트 전에서 슛을 넣고 있다. [로이터]
플레이오프(PO) 탈락 위기에 몰린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가 37점을 쓸어 담은 니콜라 요키치를 앞세워 반격의 1승을 올렸다.
덴버는 24일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승제) 4차전 홈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26-121로 이겼다.
앞서 3경기에서 모두 져 탈락의 벼랑 끝으로 몰린 덴버는 이날 거둔 첫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요키치가 3점 3개를 포함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7점을 넣고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곁들이며 덴버 승리에 앞장섰다.
24점을 넣은 몬테 모리스와 21점을 거든 애런 고든의 활약도 빛났다.
골든스테이트의 ‘쌍포’ 스테픈 커리(33점)와 클레이 톰프슨(32점)이 나란히 30점 이상을 넣으며 팀을 시리즈 스윕으로 이끄는가 싶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골든스테이트는 89-100으로 뒤진 채 맞은 4쿼터 초반 커리와 톰프슨의 3연속 3점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커리가 레이업과 자유투, 스텝백 슛으로 5점을 연속으로 올려 121-119, 역전을 이뤘다.
하지만 시리즈를 5차전으로 끌고 가려는 덴버의 집중력은 강했다. 모리스의 어시스트에 이은 요키치의 골밑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덴버는 33초를 남기고 터진 모리스의 플로터 득점으로 다시 2점 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진 골든스테이트 공격에서 오토 포터 주니어의 패스를 오스틴 리버스가 가로채면서 덴버의 승리는 굳어져 갔다.
8초를 남기고는 윌 바턴이 5점 차를 만드는 3점을 꽂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서부 1번 시드 피닉스 선스와 4차전 홈 경기에서 118-103으로 크게 이겨 시리즈 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뉴올리언스는 정규리그 8위를 하고서 7~10위가 겨루는 플레이인을 거쳐 PO에 진출한 팀이다.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넣은 브랜던 잉그램과 26점 15리바운드로 공수에서 맹활약한 요나스 발란슈나스가 뉴올리언스의 승리를 쌍끌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