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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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시 - 목련

2022-04-25 (월) 최정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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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아침이면
눈처럼 피어나는
한 그루 목련,

꽃은 촛불이 되어
밤 지새우며
길을 밝힌다

막달라 마리아-
흰옷 입은 당신을
만나는 새벽,

내 손에도 꽃처럼 켜져 있는
촛불 하나.

<최정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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