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이텀 버저비터’ 보스턴 어빙 39점 넣은 브루클린 제압
피닉스의 크리스 폴이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에서 공을 패스하고 있다. [로이터]
NBA 피닉스 선스가 ‘야전사령관’ 크리스 폴의 4쿼터 맹활약을 앞세워 플레이오프(PO)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피닉스는 17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PO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7전 4승제) 1차전 홈 경기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 110-99로 이겼다. 폴이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0점을 넣고 어시스트 10개를 뿌리며 피닉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특히 폴은 뉴올리언스의 추격이 거세던 4쿼터에만 19점을 몰아치며 승부사 기질을 뽐냈다.
쿼터 종료 10분여에 85-75, 10점 차를 만드는 3점을 넣더니 이후 2분 동안 3점 2개를 더 림에 적중시켜 점수 차를 벌렸다.
폴은 골 밑으로 파고드는 동료를 향해 정확한 패스를 보내 득점으로 연결되게 했다. 때로는 직접 파고들어 레이업이나 플로터를 성공시켰다.
뉴올리언스는 CJ 매컬럼과 요나스 발란슈나스를 앞세워 차곡차곡 득점했지만, 폴의 활약 탓에 격차는 더 벌어질 뿐이었다.
NBA 올스타에 12차례, 퍼스트팀에 4차례 뽑힌 폴은 리그 최고 가드로 꼽힌다. 그런데도 2005년 데뷔 이래 한 번도 챔피언 반지를 끼지 못했다.
피닉스에서의 첫 시즌인 지난 시즌에는 파이널 무대에 올랐으나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먼저 2승을 거두고도 내리 4연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어느덧 37세가 된 폴은 마지막이 될 수 있는 PO 도전을 가뿐한 승리로 시작했다.
동부에서는 보스턴 셀틱스가 브루클린 네츠와 1차전 홈 경기에서 제이슨 테이텀의 버저비터로 115-11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테이텀은 마커스 스마트의 패스를 레이업 득점으로 마무리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골 밑으로 파고들던 테이텀은 재빠른 스핀 무브로 브루클린 카이리 어빙의 수비를 따돌리고 득점했다.
테이텀은 팀에서 가장 많은 31점을 넣고 어시스트 8개를 뿌렸다.
브루클린에서는 어빙이 39점이나 넣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디펜딩 챔프’ 밀워키는 시카고 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93-86으로 이겼다. 밀워키의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는 27점 1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홈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15-91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