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큰 과일 잭 프룻(Jack Fruit)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막상 ‘잭 프룻’이라고 하면 생소하신 분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인이 그다지 즐겨먹는 과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마트에서 한 번쯤 본 과일일 거라 짐작되며, 그 이유는 생김새 자체가 워낙 거대하여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과일입니다.
잭 프룻은 뽕나무과 과일로 하나에 50kg까지 나가기도 하기에 세상에서 가장 큰 과일이라는 호칭이 붙습니다. 잭 프룻은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서 재배가 되는 열대 과일이며 한국에서는 잭 프룻이라는 이름 말고도 바라밀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요새는 바라밀이라는 말을 잘 쓰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제가 예전 동남아 방문시 잭 프룻이 열리는 나무를 실제로 보았는데 정말 감동의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입니다. 왜냐하면 그 무거운 열매들을 지탱하는 나뭇가지들의 버티는 힘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한 그루의 나무에 많게는 500개의 잭 프룻을 지탱하고 있으니 세상에는 신기한 음식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잭 프룻은 두리안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더 거대하고 두리안처럼 겉면의 가시가 날카롭지는 않습니다. 길쭉한 타원형의 모양이 많고 겉면이 오돌토돌한 돌기가 많습니다. 익은 열매는 썩은 양파 같은 구린내가 나는 과일이지만 속 열매에서는 달콤한 바나나 같은 향이 나며 파인애플, 망고와 같은 상큼달콤한 맛이 납니다.

식감은 다량의 풍선껌을 씹는 듯한 질긴 식감인데, 과육을 구성하는 섬유질이 다른 과육들에 비해서는 굉장히 질기기 때문에 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도 납니다.
잭 프룻의 씨앗은 가장 큰 과일답고 씨앗도 굉장이 큰데, 보통은 삶아서 먹으며 밤과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열대지방에서는 녹색이 도는 덜 익은 잭 프룻은 채소 대용으로 요리하여 섭취하고, 갈색의 익은 열매는 날것으로 섭취를 합니다.
효능은 아주 많습니다.  

뼈, 치아의 성장촉진 및 근육수축 예방
잭 프룻에는 칼슘, 인 등의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골다공증의 예방과 충치를 예방하고, 뼈와 치아의 성장을 도와줍니다. 근육의 수축과 혈액응고 작용,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며, 비타민 D와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율이 더욱 좋습니다.
당뇨예방
잭 프룻의 마그네슘의 함유량이 과일 중에서도 제법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한 인슐린의 작용을 도와주는 효능이 있어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마그네슘의 섭취량이 많으면 당뇨병의 위험도를 낮춰주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미용
잭 프룻에는 b-카로틴, 비타민C, 팩틴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b-카로틴은 항산화 작용으로 체내에 필요한 만큼 비타민A로 변하여 성인병이나, 노화를 예방하고, 피부의 점막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비타민 C는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켄의 합성을 도와주며, 멜라닌 색소의 침착을 예방합니다.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를 예방하고 혈당의 수치를 유지하여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항암, 항산화작용
잭 프룻은 대장에서의 발암성 화학물질을 제거하고, 대장의 점막을 보호합니다. 잭 프룻의 비타민 C는 바이러스 및 세균의 감염을 예방하는 항산화효능이 뛰어나며, 백혈구의 상태를 개선하여 면역쳬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체내에 지방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어 비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잭 프룻의 부작용
잭 프룻의 맛은 매우 좋지만, 부작용이 있어 섭취시 주의를 해야합니다.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데 먹기 전에 과육을 소금물에 몇 분간 담궈 놓으면, 과민반응을 줄이고 과육을 더욱 신선하게 합니다.
또한, 수분이 적고 당분이 많아 꿀과 함께 섭취하게 되면 서로 상호반응을 하여 일부 기체를 생성하게 되는데, 헛배가 부르고, 복부가 팽창하는 증상을 일으킵니다. 한방에서는 과하게 섭취하게 되면 ‘몸에 바람이 든다’ 하여 임산부들의 과한 섭취를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주용 / H-mart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