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해외 관광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일본 관광객들의 하와이 방문이 올 가을에는 예년수준으로 회복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이 자국 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규제를 풀고 있기 때문인데 키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지역 규제 완화는 일상 생활로 돌아가기 위한 과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은 아직 외국인 관광객에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다.
투어리즘 오소리티(HTA) 일본시장 담당 에릭 타카하타 이사는 일본 국내 여행시장이 강화되면, 하와이 같은 해외 인기 관광지 수요가 증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10월 즈음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의 방문객이 하와이를 찾아 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일본은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까지 골든위크로 불리는 일주일 간의 연휴가 있다. 타카하타 이사는 올해 골든위크는 예년 만큼은 아니어도 일본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하와이 관광산업 해외 시장 중 가장 규모의 일본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98% 급감했으며, 여전히 회복이 안 된 상태이다.
2021년과 2022년 1월 일본인 방문객 수는 각각 1,165명과 2,850명으로 2019년과 2020년의 12만418명과 11만7,995명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일본은 현재 3회 이상 백신접종을 완료한 자국민을 대상으로 의무격리를 면제하고 있지만, 일본의 부스터샷 접종률이 현재 31%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격리면제 대상자의 폭이 아직은 그리 넓지 않다.
또한, 일본 정부는 미국을 여행 재고 국가(여행경보 3단계)에 올려 두고 있어 여행사들이 본격적인 관광상품을 내 좋기 부담스러운 상황인 것으로 여겨진다.
HTA 타카하타 이사는 여행경보가 1단계까지 떨어지기 전에는 패키지 상품 이용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더욱이, 일본 정부는 현재 하루 7,000명이라는 입국인원 제한을 두고 있다.
하루 1만 명으로 제한 인원 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사업 및 학생 비자를 고려할 때 여행객에 할당되는 수는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 자문 기업 팩림 마케팅 그룹(PacRim) 데이브 어드맨 회장은, 일본인들도 해외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때 입국인원 제한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제한 조치가 여행 계획을 짤 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드맨 회장은 일본 시장의 회복이 올해 연말연시 연휴에 이르러 의미 있는 수치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 관광객 수 증가에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재 거의 예년 수준을 회복한 미국 국내 시장의 경우, 예상보다 빠른 회복 속도에 하와이 관광시장이 탄력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인 방문객을 담당하는 하와이 관광업체은 일본 국내 여행 활성화가 해외 여행 활성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계 여행사 JTB 하와이는 펜데믹 이전 하루 3,000여 명에 달하던 응대 고객 수가 완전히 사라져 버려서 큰 타격이었다고 운을 띄우며, 새로운 사업 개척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하와이 관광업계에서는 한국도 중요한 해외 시장이다.
HTA의 통계에 의하면 2019년 한국인 관광객은 22만5,479명이다.
팩림 사 어드맨 회장은 일본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의 호텔 예약 건수도 상당히 증가했다고 밝히며, 긍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