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소연(43)이 명문 줄리어드 음대 피아노과 교수로 임용됐다. 이 학교 피아노과역사상 아시아 여성 교수로는 처음이다.
줄리어드 음대에서 학사·석사 및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을 거친 이소연은 2004년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와 2010년 나움버그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08년에는 뉴욕 카네기홀에서 6,000여 개의 팩 주스 조각으로 만들어진 재활용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신시내티 음악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오는 7월 줄리어드 교수진에 합류하게 된다. 신시내티 음대에서 가르치는 학생이 많아 내년까지는 두 곳에서 모두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그는 음반사 낙소스를 통해 스카를라티, 리스트, 스크랴빈, 클레멘티의 음반을 발표했으며, 프레데릭 제프스키를 비롯해 마르크 앙드레 아믈렝, 가브리엘라 레나 프랭크 등 현대음악가들의 작품을 세계 초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