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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아모쿠 코리아 타운 역사를 주도한다”

2022-03-08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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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Inc. 패트릭 신 대표 인터뷰

“케아모쿠 코리아 타운 역사를 주도한다”
하와이 한인들에게 한인타운으로 자리한 케아모쿠 스트릿 중심가 노른자위 부지가 한인 개발업자에 의해 본격적인 주상복합 고층콘도로 개발된다.

명실상부 키아모쿠 한인타운 조성의 역사를 주도하게 될 난 건축사의 패트릭 신 대표를 서면으로 만나 보았다. <김태훈기자>


1.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케아모쿠 인터네셔널 빌리지 재개발을 시작한다. 구체적인 계획을 들려 달라.


주상복합 다목적 개발이다.

넉넉한 상업 공간은 주민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 사회에 사업 및 식사, 여가 등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주거 공간은 두 동의 타워로 나뉜다.

리오나 타워와 라이크로프트 타워에 각각 486가구가 들어서며, 방 종류는 스튜디오를 비롯하여 방 1개부터 3개까지 다양하다.

각 주택은 아름답게 설계된 현대식 구조와 파노라마 전망을 자랑한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르는 창문에 탁 트인 내부, 라나이, 개별식 에어컨 시스템, 깔끔한 마감 작업 등이 특징이다.

두 타워 1층과 2층에는 다양한 상업 공간 및 식당이 자리하여 주민들의 편의를 증대한다.

약 0.5에이커에 달하는 녹지와 야외 식당도 준비된다.


아울러 리조트 식 인피니티 풀과 카바나, 15곳의 바베큐 시설, 영화관, 대형 레크리에이션 룸, 회의실, 미디어룸, 체육관, 요가 장소 등의 부대 시설이 마련된다.


2. 난 Inc는 하와이의 유명 건설업체이다. 회사의 역사와 전통을 들려달라.

나는 이민 1세대로 성실한 땀의 대가를 안다. 고등학교를 뉴욕에서 나왔다. 형님 내외와 함께 지냈다.

형과 형수는 매일 12시간 씩 6일을 생선가게에서 일했다.

돈을 모아 이윽고 맨하탄에 생선가게를 열었다.

그 무렵 나는 칼리지를 졸업하고 가게 일을 도왔다.

가게는 도매업 포함해서 점점 확장되어 갔다. 생선가게 일을 도우며 해산물 관련 사업이 얼마나 예측 불가능하고 위험도가 높은 일인지 배우게 되었다.

뉴욕에서의 사업은 고단했다. 나는 하와이 이주를 결심했다.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축구를 하며 친구를 만드는 등 나의 삶을 즐겼다.

그러나, 생활을 위해서는 돈이 필요했다.

건설 쪽 일자리가 있어서 시작했다.

앞으로 내 사업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마침내 자격증을 취득하고 난 Inc를 설립했다.

시작은 나와 동료 직원 단 둘이었다. 조금씩 조금씩 일거리가 늘어 났지만, 성장을 위해서는 뭔가 다른 것을 해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SBA 8(a) 소규모 기업 사업 개발 프로그램에 들어 갔고, 정부 기관과 계약을 맺는 기술을 익혔다.


3. 케아모쿠 인터네셔널 빌리지 재개발은 한류의 상징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떻게 사업에 참가하게 되었는지 궁금하다. 동기가 있었는지.

호놀룰루 중심가에 활용 가치가 저평가된 장소를 다시 살리기 위해서이다. 믿을 수 없이 소중한 기회가 눈 앞에 있음을 확인했다.

마키키나 푸나호우처럼 주변 이웃들과 가까이 지낼 수 있는 자리이다. 산과 바다에 모두 가깝고, 알라 모아나 센터가 지근 거리에 있다.

오아후 주요 도로인 카피올라니 대로와 킹 스트릿이 근처에 있으며 다양한 편의시설을 공급하기에 좋은 위치이다.

카카아코처럼 걷기 좋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오아후에 주택을 공급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좋은 집을 좋은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내가 움직이는 이유이다.

사고 싶은 집, 살고 싶은 집, 지역 사회가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을 만한 집을 제공한다는 목표를 고려해서 가격을 책정했다.

하와이 집값은 높은 편이다. 그러나 우리 가격은 품질 대비 괜찮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다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하와이 사람들은 아름다운 곳에서 배우고 자라고 살아 갈 자격이 있다.


4. 난 Inc는 지역 사회뿐만 아니라 한인 사회에도 많은 기여를 해 왔다.

양로원이나 한국문화센터 이외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일 혹은 계획이 있다면 알려 달라.

난 Inc는 하와이 한인상공회의소의 코리안 페스티벌을 후원하고 축제에 부스를 마련하고 참여하기도 했다.

매년 코리안 페스티벌은 지역 단체와 기업들이 한국 문화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하와이의 소규모 한인 사업체의 개발 기회 및 영업 성장을 위해 경험을 공유하고 멘토 역할을 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어갈 생각이다.


5. 기업 철학은 무엇인가.

간단하다. 고객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난 Icn의 신념이다.

고객이 필요와 희망사항을 가져오면 우리는 책임감을 가지고 원하는 바를 제공한다.

그렇게 하면 결국 고객도 우리도 모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코로나이후 기업 경영 변화가 있다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러 산업에서 경영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지속적으로 고객과 직원, 지역사회에 집중하는 경영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세 가지 사항을 지키는 것이 건설업계의 호황과 불황의 변화 속에서 우리 회사를 계속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다.

난 Inc는 계속 해서 고객에 집중하는 동시에 직원들에게는 성장 기회를 제공하면서, 신중한 분석과 숙고를 통해 사업 분야를 개척해 갈 것이다.

또한, 우리가 얻은 것을 지역사회와 나누어 갈 것이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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