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세월 이야기

2022-02-28 (월) 박석규 / 은퇴 목사 실버스프링, MD
크게 작게
쓸어도 다시
쌓이던 눈처럼
쌓이는 그리움

가물거리는
희미 희미한 사연
잊어질까 두려워

서둘러 추억 찾아
사진첩에 담고
안심을 한다


돌이킬 수 없고
돌아오지도 못하는
세월에 묻혀 사는데

끝이 아니다
포기하지마라
들려오는 그날의 메아리

파도치는 인생에
녹아 있는
밑바닥 소망

황혼에 지을 미소
가불해다 웃고 있다

<박석규 / 은퇴 목사 실버스프링, MD>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