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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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이기는 습관을 키우려면

2022-02-28 (월) 세라 박 A1 칼리지프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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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게임, SNS등 한번 시작했다 하면 멈추지 못하고 해야 할 일은 뒷전으로 미루다가 못하는 학생들이 있다. 그렇다면 그들의 마음에는 어떤 생각들이 자리잡고 있는 걸까? 사뭇 궁금하다.

도대체 잘 하고 싶은 생각은 있는지, 해야 한다는 사실은 기억하고 있는지, 언제쯤 자신을 이기고 해야 할 일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이루어 낼 것인지 지켜보기에 답답할 때가 많다.

분명한 사실은 그들도 열심히 그리고 잘 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안되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 뇌의 비밀

“게임이 하고 싶다” “친구와 놀고 싶다” 이런 욕구와 감정반응을 일으키는 곳은 변연계와 편도체다.

이렇게 욕구와 감정이 계속해서 활발히 일어나면 자제를 하지 못하고 게임이나 소셜미디어 등 오락에 마냥 빠져 있게 된다. 하지만 다행이도 우리의 눈 뒷부분에 자리하고 있는 전전두엽이 고맙게도 이를 제어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전전두엽은 의사결정, 가치판단 혹은 감정을 조절하는 기능을 한다.

예를 들어 온라인으로 30분동안 휴식을 취하며 유투브를 보기로 계획을 했는데 보던 내용이 너무 재미있어 중단하기 싫어 지고 더 보고싶어 진다.

이렇듯 변연계에서 어떤 감정이 발생할 때 그것을 따를 수도 있고, 아니면 전전두엽이 ‘아니야 충분히 휴식을 취했어’ 라고 제동을 걸어 휴식을 멈추고 계획한 대로 일로 돌아 갈 수도 있다.

그동안 감정이 이끄는 데로 결정을 했던 사람들은 그것에 이성적 판단으로 제동을 걸어주는 전전두엽의 발달이 충분히 이루어 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어를 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

“충분히 휴식을 했어” 라고 생각을 말로 표현하면 감정이 생각으로 정리가 되며 스스로 의지를 가진 판단과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된다.


■ 훈련이 필요하다

이런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계속해서 해오던 게임을 제어할 방법이 없어져 문제발생과 갈등이 계속된다.

다이어트를 하고싶다면 “오늘 필요한 영양은 충분히 섭취했으니 이제 그만 먹어도 좋아” 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고 자리를 뜬다.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니 나의 발전을 위해 공부를 하자” 라고 스스로 말하고 책상에 앉는다.

운동을 하고싶다면 “충분히 일을 했으니 나의 건강을 챙길 차례야” 라고 말하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책을 읽고 싶다면 “내마음의 양식이 필요해. 영양을 섭취하자.” 하고 책을 펼쳐 든다.

게임을 그만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면 “누가 봐도 충분히 놀았네. 이제 해야 할 일을 하자” 하고 일어나라.

■ 스스로 결정에 몰입도가 올라간다

모두들 경험을 해 보았겠지만 공부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가 도 엄마가 공부하라고 말을 하면 화가 나고 도리어 공부가 하기 싫어 지게 된다.

이럴 때 스스로 상황과 감정을 돌아보고 생각을 돌이켜 정리할 수 있도록 대화를 유도 해 보자. 아직 조금 더 놀고 싶은 지, 얼마를 더 놀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지 생각을 정리하고 의지를 발동할 수 있는 훈련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초등학교 시기에는 규칙과 바른 습관을 잡는 것, 무엇이 더 중요한지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한다.

만일 초등학교 때 이런 정서와 습관, 그리고 생각하는 훈련이 잘 잡혀 있게 된다면 중학교 기간에는 자신의 의지로 자신에게 맞는 공부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고 고등학교 기간에는 늘어나는 학습량에 맞춰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끈기가 형서 될 수 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자신이 이기지 못한다면 어떻게 세상과의 싸움에서 이길 수 있겠는가? 스스로 세운 계획과 목표를 이뤄 나가는 작은 성취들이 쌓인다면 더 큰 도전을 원하게 되고 그 도전도 이뤄내는 자신을 이기는 습관을 형성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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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박 A1 칼리지프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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