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mise Keepers(약속을 지키는 자들)란 기독교 단체가 워싱턴에서 집회를 갖고 자신들도 가정생활에 충실할 것을 약속하며 미국 시민들도 가정생활에 충실해야 나라가 잘 된다고 호소하였다. 남들과의 관계를 위하여 시간을 많이 쓸 것이 아니라 자기의 가정을 위하여 더 시간을 쓸 것을 호소한 것이다.
요즘 미국의 흑인협의회에서도 내거는 것이 흑인 가정들이 더 건강하고 튼튼한 유대를 가질 것을 호소하고 있다. 흑인 가정 뿐이겠는가 튼튼한 가정이 강한 나라를 만든다.
이혼의 대중화, 가정교육의 약화와 더불어 미국 가정들은 흔들리고 있다. 이 이상의 위기는 없는 것이다.
지미 카터는 대통령 재직 시절 백악관 직원들에게 “가정생활에 충실한 자가 대통령 보좌관으로 가장 적절한 자라고 늘 강조하였다고 한다.
가정생활에 충실하지 못하면서 직업생활에 충실할 수는 없는 것이다.
테레사 수녀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날 한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세계 평화를 위하여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테레사는 웃으며 대답하였다.
“세계 평화를 위하여 가장 시급한 일은 질문하시는 기자께서 자기 가정에 충실하시는 겁니다.”
웃기는 말 같지만 사실 심각한 문제이다. 내 가정이 흔들리면 나라가 흔들린다.
네부라스카 주립대학 교수 스티네트 박사는 튼튼한 가정의 여섯 가지 비결을 발표하였다.
첫째는 감사이다. 가족 서로가 고마움을 서로 표현하며 사는 것이다. Thank you를 남에게는 많이 하면서 가족에게는 안하는 것이 보통의 가정생활이다. 어머니니까 당연히 그러시겠지 하고 생각만 할 것이 아니라 어머니에게도 고맙습니다를 아낌 없이 자주 말해야 한다.
행복한 가정 만들기 둘째 요소는 헌신이다.
헌신은 나라나 직장 혹은 어떤 단체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가족들에게 헌신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내를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부모님을 위하여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는 사람은 드물다. 내세 천국보다 먼저 가정천국을 생각해야 한다.
셋째는 교통이다.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는 피차의 교통이 많아야 한다. 아이들과의 교통이 적으면서 가정의 행복은 생각할 수 없다. 자주 만나고 많이 대화하고 가족간에도 교통이 잦아야 행복한 가정이다.
넷째는 함께 갖는 시간이다. 밖에서는 열심히 일해도 가족과 갖는 시간이 적으면 행복은 있을 수 없다. 그대의 시간을 더 많이 가족에게 할애하라.
다섯째는 극복의 능력이다.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였을 때 가족간의 마찰이 생겼을 때 이웃과의 마찰이 생겼을 때 그 문제들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가정의 행복이 좌우된다.
잘 참고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는 지혜가 가족 모두에게 안심과 믿음을 준다.
그리고 마지막은 정신적 건강이다. 남을 위하는 마음이 강하면 그것이 곧 가족들의 만족을 가져오게 한다.
아버지가 평화를 위한 생각이 강하시다고 아이들이 생각하면 존경의 관계가 성립된다. 아버지가 이익 탐구만 생각하신다고 가족이 느끼면 건강한 가정이 성립되기 어렵다.
가장 외로운 자는 가족이 있어도 혼자 사는 것처럼 가족들과의 관계가 빈번치 않은 자이다. 고독이 무엇인가 인간관계가 끊어진 자이다.
가정이 작은 천국이다. 천국 만들기는 가정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
최효섭/목사•아동문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