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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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융자 프로그램들

2022-02-17 (목) 배준원 /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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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시작된 지 어느덧 두 달 가까이 지내며 참으로 많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아직도 그 기세가 전혀 꺾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 속에서 여전히 여러 경제지표들이 우리의 불안감을 계속 자극하고 있는 듯하다. 안팎으로 뭔가 어수선하면서 정리되지 못한 불안감이 팽배한 지금 안으로는 불안정한 경제지표들과 싸우면서 밖으로 또한 불안정한 대외상황들과 맞닥뜨리고 있는 형국이다.
등락을 반복하는 널뛰기 주식시장에, 나날이 치솟는 물가 그리고 계속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이자율까지 모든 국내 상황들이 좋은 소식으로만 다가오지 않는다. 게다가 국제정세 또한 전쟁의 위기감이 감도는 등 불안감을 더 가중 시키고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제전반의 위기감 때문일까, 부동산 시장 또한 그 열기가 전혀 꺾이지 않고 과열된 분위기가 연초 시장을 자극하고 있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이자율 속에서도 여전히 주택시장의 열기는 뜨겁기만 하다. 일부에선 과열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치솟는 물가 속에서 어느 것 하나 만만히 예전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걸 찾기 힘든 만큼 비단 부동산 시장만 상승한 것이 아니라 결국 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그만큼 낮아진데 그 원인이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꽤 오랫동안 경험해온 저금리의 여파이기도 하겠지만 최근 급격한 이자율 상승 분위기는 주택시장에 뛰어든 바이어들을 혼란스럽게 한다. 2%대에서 호황을 보이던 30년 고정 주택융자 이자율이 불과 두 달여 만에 1% 이상 상승해서 어느덧 4%를 눈앞에 두고 있는 이자율은 상승하는 부동산 가격과 더불어 새로이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바이어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전혀 주춤하지 않고 그 상승세를 계속 이어만 가고 있으니 이는 전적으로 현재 시장 안에서 주택수요를 뒷받침하는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집값이 뛰고 이자율도 덩달아 계속 오르는 와중에 그나마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도입돼 더 많은 이들이 주택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시장 바이어들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까다로운 소득심사 없이 가능해진 융자 프로그램들 그리고 세금보고서 대신 은행 스테이트먼트 같은 대체자료들로 심사를 거쳐 받을 수 있는 융자프로그램 등 최근 도입된 여러 새로운 프로그램들은 특히 한동안 융자를 얻기 너무 힘들어서 어려움을 호소하던 많은 이들에겐 이전보다 쉽게 융자를 얻을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참으로 희소식이 아닐 수 없겠다.

심지어 아무런 증명조차 하지 않는 프로그램까지 새로 나온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런 다양한 새 융자 프로그램들의 도입으로 더 쉽고,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림으로 올 한해 또한 활발한 부동산시장을 기대하게 한다. 비록 까다로운 기존 융자프로그램에 비해 이자율은 좀 더 높지만 그동안 융자를 받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고 할 수 있는 융자신청인의 소득증명이 필요 없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띈다.

특히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이자율에 있어서 오히려 일반 융자 프로그램과의 격차가 오히려 줄어든 점에서 보면 비록 좀 더 높은 이자율이라고는 하나 상대적으로 훨씬 수월해진 융자심사를 통해 더 쉽고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리게 함으로써 향후 부동산 시장을 보다 더 긍정적으로 기대하게 만드는 것 같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 당장 부동산 시장을 획기적으로 뒤바꿔놓을 수는 없겠지만 이런 프로그램들의 도입이 결국 모기지 채권시장에 다양한 투자 상품들을 이끌어내고 이것이 또 다른 새로운 프로그램들의 시도로 이어진다면 결국 부동산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는 전성기를 맞게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문의 (703) 868-7147

<배준원 /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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