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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으로 흩어진 이웃들이 내가 만든 음식으로 따뜻한 밥 한 끼 함께 한다면 큰 보람이지요”

2022-01-13 (목)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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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한 밥도둑 한스키친’ 반찬 전문점 한화수 대표

“코로나 19으로 흩어진 이웃들이 내가 만든  음식으로 따뜻한 밥 한 끼 함께 한다면 큰 보람이지요”
"건강한 밥도둑요? 몰라서 못 간 사람은 있어도 한번 가 본 사람은 단골이 안되면 이상한 곳이죠"
카카오톡을 이용한 주문 음식으로 입소문을 타던 '건강한 밥도둑 한스키친(대표 한화수)'이 지난 해부터 오프라인으로 진출, 주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 19으로 흩어진 이웃들이 내가 만든  음식으로 따뜻한 밥 한 끼 함께 한다면 큰 보람이지요”



칼라카우아 애버뉴와 마칼로아 스트릿 코너 옛 퀸스건강원 자리에 반찬전문 매장을 오픈하고 코로나 19에 지친 이웃들에게 친정 엄마의 손 맛이 담긴 푸근한 밥상으로 위로를 전하고 있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20여 년 교회의 크고 작은 행사의 음식 마련을 주도하며 교인들과 이웃들이 제 음식을 먹고 즐거워하는 것이 너무 보람 있었어요.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달란트라 생각하고 이웃과 열심히 나누며 신앙생활을 했는데 코로나 19로 교회에서 더 이상 음식을 함께 나눌 수가 없게 되었어요. 이제 조용히 교회만 다녀야지 했는데 페이브릭 마트 이영배 장로님을 비롯한 이웃들이 기꺼이 도움을 주며 저에게 예상치 못하게 반찬가게를 오픈하게 했어요"

코로나 19로 운영 중이던 비즈니스도 줄줄이 문을 닫는 상황에서 새롭게 문을 연 '한스키친' 한화수 대표는 "지금 돌아보니 하나님이 저에게 내 정성이 담긴 음식으로 교회를 넘어 코로나 19로 지친 이웃들을 치유하라는 새로운 사명을 준 것이라 생각하고 더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요즘"이라고 비즈니스 오픈 2년 차 근황을 전한다.

한 대표는 오전에는 싱싱한 음식 재료를 구해 주문요리와 '오늘의 특별 요리'를 만들고 오후에는 그 요리를 배달하고 또 내일의 새로운 메뉴를 고민하는 일로 하루 25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한국에서 직접 공수하는 천연 조미료를 비롯 신토불이 하와이 산 싱싱한 식재료로 김치와 만두, 밑반찬을 비롯 어린이들을 위한 이유식 및 환자들을 위한 특별식, 크고 작은 모임을 위한 한스키친의 주문 캐터링 음식을 한 번 맛 본 사람들은 깔끔한 손 맛과 푸짐한 음식에 단골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인데 한 대표는 "한스키친을 찾는 고객들의 건강을 위해 섬기는 자세로 음식을 만들고 있으니 믿고 찾아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연락처 808-888-0983 http://pf.kakao.com/YCxiQxb/chat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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