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LA총영사관 민원실이 예약제로 바뀌었지만 LA 총영사관에 방문할 일이 연중행사 격으로 많지 않거나 관련 정보에 평소 관심이 없어 이에 대해 잘 몰라 불편을 겪는 한인들이 많다.
예약제가 시행된지 벌써 1년9개월 째이고 현재 총영사관은 예약을 하지 않은 경우 민원업무가 불가하지만 여전히 예약없이총영사관을 찾는 한인들이 많다. 그렇게 그냥 돌아가는 한인들이 매일 있는데, 총영사관 측은 “현재 민원 예약을 빠듯하게 잡고 있기 때문에 지침을 철저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LA 외곽에 사는 김모씨의 경우 영사확인 업무로 평일 오전 2년만에 총영사관을 찾았다가 예약이 필수라는 얘길 듣고 발걸음을 돌리기도 했다. 이러한 한인들이 많다보니 총영사관은 아직도 웹사이트 내 ‘공관 새소식’ 코너에 있는 예약제 안내문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웹사이트 방문객들이 잘 볼 수 있는 앞 쪽으로 나오도록 배치하고 있다.
사실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65세 시니어들은 예약없이 민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워낙 줄이 길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특히 수요가 몰리는 월요일은 더욱 심하다.
총영사관 민원 예약은 ‘영사민원24’ 웹사이트(consul.mofa.go.kr)에 접속하면 할 수 있다. ‘재외공관 방문 예약’ 클릭-> 회원가입 또는 비회원 로그인 진행 -> 재외공관 선택(주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 -> 민원 업무 종류 선택 -> 예약 실시 및 시간선택 -> 예약완료 후 이메일 접수증 프린트 또는 스크린샷(민원실 방문시 제시) 순으로 하면 된다.
예약일은 수일 후에 잡을 수 있으니 여유있게 예약해야 한다. 11일 총영사관에 따르면 요즘 보통 7~8일 뒤에 예약이 가능하고 특정 이슈가 있을때 많게는 10일 정도 걸릴 수 있으니 여유를 갖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가족이 각각의 업무로 방문하는 경우 각자의 이름으로 예약이 필요하다. 가족 모두 여권 신청시 부, 모, 자녀 이름으로 각각 예약하는 것이다.
다만, 긴급한 자가격리면제서 또는 여권 발급(장례식과 같은 인도적 사유)과 같이 긴급한 사안은 예약없이 민원 업무를 볼 수있기 때문에 긴급한 경우 지체없이 총영사관을 찾아 도움을 요청하자. 문의를 위해 대표전화(213-385-9300)도 있지만 긴급 민원을 위한 별도의 회선(213-700-1147)도 24시간 개설돼 있다. 참고로 긴급 자가격리면제서 발급 시에는 14일 내에출발하는 항공권이 반드시 필요하다.
총영사관 방문 전 LA총영사관 웹사이트(https://overseas.mofa.go.kr/us-losangeles-ko/index.do)에 들어가서 구비서류를 알아보고 숙지 또는 사전 작성하면 민원 업무를 더욱 빠르게 볼 수 있다. 최근 웹사이트에는 각종 민원 업무에 대한 설명뿐아니라 ‘자주묻는 질문’도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여권, 사증, 병역, 영사확인, 재외국민등록, 해외이주신고, 가족관계등록, 국적, 총영사관ID, 운전면허증, 순회영사, 귀국의무면제(J1비자), 신원조사 증명서 등 다양한 민원업무에 대한 안내들이 나와있다.
민원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대표전화로 직접 전화해도 된다. 한때 한국내 직계가족을 방문하는 백신접종자들을 대상으로 격리면제서 발급이 가능해지며 민원 전화가 폭주, 전화 연결이 매우 어려웠을때가 있었지만, 현재는 격리면제서 발급이 다시 중단되면서 전화 연결도 많이 원활해졌다는 게 총영사관의 설명이다.
그러나 여전히 특정한 이슈로 전화가 몰려 연결이 안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일반 민원 서비스 전용 이메일(service-la@mofa.go.kr)로 연락해도 된다. 총영사관의 박민우 민원 영사는 “이메일도 수시로 체크하고 있으며 답변도 가능한 빨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메일 문의도 권장했다.
민원 업무에 대한 건의나 개선을 필요로 하는 경우 민원담당 영사(대표전화 내선 203번)에게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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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사회부 차장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