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이벤트 대회
▶ 지난해 준우승 이어 올핸 코크랙과 합작
한인 선수 케빈 나(사진)와 제이슨 코크랙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이벤트 대회 QBE 슛아웃(총상금 360만 달러)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케빈 나와 코크랙은 12일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7,38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13개와 보기 1개로 12언더파 60타를 합작해 최종합계 33언더파 183타로 우승했다.
지난해 숀 오헤어와 짝을 이뤄 출전해 준우승했던 케빈 나는 올해는 코크랙과 호흡을 맞춰 마침내 우승을 이뤄냈다.
QBE 슛아웃은 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다. 정상급 선수 24명이 2인 1조로 팀을 이뤄 경기하는 이벤트 대회로, 매 라운드 경기 방식이 다르다. 마지막 3라운드는 선수들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해당 홀에서 같은 팀 2명 가운데 더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5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한 케빈 나-코크랙은 6∼14번 홀에서 9번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에 나섰다. 이어 16번 홀(파 3)에서 코크랙이 티샷을 홀 1m 옆으로 붙인 뒤 버디를 기록해 승기를 잡았다.
결국 케빈 나-코크랙은 17∼18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면서 빌리 호셜-샘 번스를 1타 차로 제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호셜-번스는 버디 12개와 보기 1개로 11언더파 61타를 쳐 최종합계 32언더파 184타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1·2라운드 합계 24언더파 120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던 제이슨 데이-마크 리슈먼(이상 호주)은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7언더파에 그치며 최종합계 31언더파 185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여성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장타자 렉시 톰슨은 버바 왓슨과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합작해 최종합계 23언더파 193타로 9위에 자리했다.
브랜트 스네데커와 호흡을 맞춘 이경훈(30)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타를 줄였지만, 최종합계 21언더파 195타를 기록해 최하위인 공동 11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