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선거일이다. 특히 이번 본선거에서 한인 최초 뉴욕시의원과 한인 여성 최초 뉴저지주 하원의원 탄생 여부가 주목되며 뉴욕에서는 새로운 시장을 선출하는 뜻깊은 날이다.
민주당 후보 에릭 아담스 브루클린 보로장이 커티스 슬리 공화당 후보보다 지지율에서 훨씬 앞서있다는 평가인데 아담스 후보가 당선되면 역사상 두 번째 흑인 뉴욕시장이 탄생하게 된다.
뉴욕에서는 공익옹호관, 시감사원장, 보로장, 시의원들을 선출하는데 각 타운마다 한인후보 다수가 출마했다.
뉴저지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27명의 한인후보가 출마했다. 하원의원부터 각 타운별 시의원, 교육위원들이 선출된다.
뉴저지 타운별 시의원 선거에는 총 9명의 한인후보가 나섰고 역사상 최초로 한인 후보끼리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팰팍 시의원 본선거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외 교육위원 선거에 한인 17명이 출마, 한인후보 4명이 나선 팰팍 교육위원 선거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 팬데믹 및 인종차별, 아시안 폭행 등등으로 아시안에 대한 배척이 심해지는 요즘, 특히나 한인 정치력 신장은 생존과 권익으로 연결되고 있다. 이에 한인 후보들의 수적 증가가 반갑고 대견하기도 하다.
오늘 본선거에서 투표해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첫째는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 권익향상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한인사회가 늘 외치고 열망하는 정치력 신장의 성과는 그동안 한인 연방하원의원을 비롯 주 하원의원, 시의원, 교육위원 배출 등으로 나타났다. 3막중한 의무를 지닌 주류사회 공직에도 한인들이 대거 등용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 좀더 많은 차세대 코리안 아메리칸들의 도전과 성과가 기대된다.
둘째는 한인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다. 유권자의 투표만이 변화를 만들 수 있다. 타운의 재산세를 낮추고 학교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하려면 투표해야 한다. 투표를 해야 나의 목소리가 전달되며 이민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
한인들의 관심과 지원, 적극적인 투표로 보다 많은 한인 정치인이 배출될 수 있도록 끌어주고 밀어주어야 한다. 한인 후보가 나오지 않은 타운에서도 한인들이 적극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것은 투표하는 유권자는 무시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일꾼을 뽑는 오늘, 아무리 바쁘더라도 투표는 하고 보자. 뉴욕 본 선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9시까지, 뉴저지 본선거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실시된다. 우리의 위상과 권익은 내 한 표가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