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시 정부가 해변 공원에서의 상업 행위 규제를 추진 중이다.
대상은 노스쇼어와 와이마날로의 해변으로 두 지역은 각각 서핑과 결혼식 장소로 유명하다.
시 의회 하이디 츠네요시 시 의원이 제안한 법안 34조(Bill 34)는 영화 촬영 등 일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노스쇼어 선셋 포인트에서 카이아카 포인트 사이의 해변 공원에서 모든 상업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츠네요시 의원은 특히 노스 쇼어에서 너무나도 많은 서핑 교실이 난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 정부 공원여가국(DPR)의 서핑 강습 허가는 강사 개인에게 부여되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교실 전체에 부여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자격증 취득 과정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변 공원은 일반 대중 모두를 위해 존재하는 곳이라고 설명하며, 상업 행위 근절은 공원의 존재 목적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고 부연했다.
노스쇼어 서핑 교실 대부분은 지역 주민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서핑 교실을 운영하는 주민들의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핑 교실과 관련된 일을 하는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방문객이 몰려 들어 도로와 마을을 점거하는 데도 주민들은 관광객 대상 영리 활동도 없이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는 것이다.
법안 34조는 약 40건에 달하는 반대 성명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츠네요시 시 의원은 서핑 교실 관계자들과 논의를 하면서 법안을 다듬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더 키아아이나 시 의원이 발의한 법안 38조(Bill 34)는 영화 촬영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와이마날로 해변에서의 상업 활동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키아아이나 의원은 주민들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법안의 주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오아후 웨딩협회 수잔 오도넬 회장은 영업 금지보다는, 허가증 취득 과정의 통일성과 규제 강화를 제안했다.
오도넬 회장에 의하면, 텐트나 의자 등 결혼식 설비에 따라 허가증이 다르고, 주 국토자원국(DLNR)의 수위에 따른 허가증도 제각각이기 때문에 현행 영업 허가 제도가 너무 복잡하고 따라가기 어려운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키아아이나 의원은 그러나 와이마날로 해변은 하와이 주 정부공여농지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보존의 당위성이 더욱 명확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아후 섬에서 상업 활동이 금지된 해변은 카일루아와 라니카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