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JFK 817점 2위 뉴왁공항 792점 16위
미국에서 ‘가장 분주한 공항’으로 일컬어지는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의 이용객 만족도가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마케팅 정보 서비스업체 ‘J.D.파워’(J.D.Power)가 22일 공개한 ‘2021 북미 주요 공항 이용객 만족도’ 평가에서 오헤어공항은 1,000점 만점에 772점을 얻으며 20개 초대형(메가) 공항 중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오헤어공항은 지난해 19위에서 20위로 한 단계 더 하락했다.
지난해 꼴찌였던 뉴저지주 뉴왁 리버티 국제공항(792점)은 16위까지 뛰어올랐다.
이용객 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공항은 마이애미 국제공항이었다. 지난해 2위였던 마이애미공항은 올해 828점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817점), 3위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국제공항(815점), 4위 올랜도 국제공항(812점), 5위 피닉스 스카이하버 국제공항(808점) 순이다.
반면 최하위권에는 오헤어공항 외에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780점),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784점),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789점) 등이 속했다.
J.D.파워는 “북미 지역의 주간 항공 이용객 규모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의 75%까지 회복됐으나, 공항의 식음료 및 소매 서비스는 지속적인 인력 부족 현상으로 극히 제한돼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 여행객 수가 급격히 줄면서 상대적으로 이용객들의 만족도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봄과 여름에 레저 목적의 항공 여행 수요가 반등하며 만족도가 다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공항 터미널 시설, 도착 및 출발, 수하물 취급, 보안 검색, 탑승 수속 절차, 식음료·소매 서비스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이용객 만족도를 수렴했다고 밝혔다.
J.D.파워는 16년째 매년 같은 설문조사를 토대로 평가 결과를 내놓고 있다. 이번 조사의 경우 평가 기간은 작년 8월부터 지난 7월까지, 응답일 기준 30일 이내에 최소 한 차례 이상 북미 공항에서 출발 및 도착을 모두 경험한 미국과 캐나다 주민 1만3,2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한편 미국 내 대형 공항 20곳의 이용객 만족도 조사에서는 루이 암스트롱 뉴올리언스 국제공항(844)이 1위에 올랐다. 2위는 탬파 국제공항(843), 3위 롤리-더럼 국제공항(841), 4위 댈러스 러브필드 공항(829), 5위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826) 순이고, 필라델피아 국제공항(758)이 최하위인 20위로 평가됐다.
초대형 공항은 연간 이용객 수가 3,300만 명 이상, 대형 공항은 1천만~3천290만 명 사이로 분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