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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다녀요”

2021-09-23 (목)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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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 로럴의 피플스교회 생동적 신앙생활이 목표

“눈치 보지 않고 편안하게 다녀요”
메릴랜드 로럴에 위치한 피플스교회(담임목사 정영길, 사진)는 지난 3월 개척한 작은 교회지만 전하는 메시지는 강하다. 정영길 목사는 “빵집에 빵이 없는데 빵집이라 불릴 수 있느냐”면서 “교회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30년 넘게 한인교회를 섬겨왔던 정 목사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사랑의 교제가 있는 생동적인 신앙생활을 목표로 피플스교회를 개척했다.

정 목사는 “다른 눈치 보지 않고 교회에 다니며 편안한 신앙생활을 바라는 성도들이 적지 않았다”며 “조직이 커지면 분위기에 휩쓸려 끌려 다니게 되고 신앙생활도 약해지면서 점점 교회에서 멀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순수한 복음에 대한 갈망,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풍성한 예배의 삶, 사랑의 교제가 있는 피플스교회를 개척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어려운 시기에 교회를 개척하게 됐지만 피플스 교회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 복음전파와 선교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우리가 가난하고 어려워도 베풀고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플스교회는 영어가 불편한 한인들의 이민정착을 돕기 위해 무료 ESL 수업을 제공한다. 미국침례교회(Grace Baptist Church)와 함께하는 사역으로 수업은 오는 2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12시, 10주간 진행된다. 등록문의 (410)977-3816.
피플스교회는 주일 오전 10시30분 한어예배, 오전 11시 영어예배를 드리고 한국어와 영어로 성경 공부반도 운영하고 있다. 문의 (240)472-3125
주소 7107 Cherry Ln. Laurel MD 20707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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