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짜 구매평 단속’ 아마존, 중국 브랜드 매장 3천개 폐쇄

2021-09-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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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부터 ‘가짜 구매평 추방 캠페인’… “지속 제재”

'가짜 구매평' 추방 캠페인을 벌이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 개설된 중국 기업 브랜드의 온라인 매장 3천 개를 폐쇄했다.

1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아마존의 신디 타이 아시아지역 판매담당 부회장은 중국 관영 중앙(CC)TV 인터뷰에서 가짜 구매평 추방 캠페인을 개시한 지난 5월 이후 지금까지 중국 기업 600여 개 브랜드의 온라인 매장 3천 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난 5월부터 고객들에게 선물카드 제공 등을 미끼로 긍정적인 구매평을 쓰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비롯해 구매평 오용 행위에 고강도의 단속을 하고 있다.


타이 부회장은 아마존의 가짜 구매평 추방 캠페인이 중국이나 특정 국가 기업의 브랜드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면서, 이번 캠페인으로 아마존에서 거래되는 중국 브랜드 전체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타이 부회장은 구매평 오용 행위를 포함해 아마존 플랫폼 운영 규칙을 위반한 행위를 지속해서 적발해 상응하는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아마존은 올해 상반기 중국의 '선전 여우커수 테크놀로지'(여우커수)가 아마존에 개설한 온라인 매장 340개를 폐쇄하거나 자금을 동결하는 조처를 한 바 있다.

중국의 '기술 허브'인 광둥(廣東)성 선전시에 본사를 둔 여우커수는 중국의 대형 온라인 소매판매업체 가운데 한 곳이다.

아마존은 지난 6월에는 선물카드를 대가로 제품에 대한 좋은 품질 평가를 유도한 혐의로 중국 가전회사 선밸리의 3개 브랜드에 대해 거래를 금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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