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학교도 다들 개학을 했고 그동안 휴가로 인해서 들떠있던 마음들도 다 가라앉은 듯하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는 이유는 부동산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는 징조가 보이기 때문이다.
이자율은 여전히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경제도 살아나고 있다. 그 와중에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서 추가되는 금융지원까지 겹치다보니 부동산 경기가 다시 뜨거워지는 것은 어쩌면 너무 당연한 현상인 듯하다.
이런 과도기에 집을 팔 때는 바이어의 마음을 끌어들일 수 있는 뭔가 매력적인 것이 필요하다. 내 집이 다른 집과 비교될 때 특별히 눈에 띄는 부분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냥 일반적인 집들처럼 깨끗하고 밝고 예쁘기만 해서는 조금 부족하다.
최근의 부동산 동향을 살펴보면 팔리는 집은 불과 며칠 만에 여러 개의 오퍼를 받고 끝이 나지만, 안 팔리는 집은 몇 개월이 지나도 팔리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집들을 비교해보면 사실 차이점이 그리 많지는 않다. 아주 작은 차이가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잡고 오퍼를 넣게 만드는 것이다.
특히 수리를 하지 않고 그냥 오랜 기간 살던 대로 청소만하고 집을 내 놓는 경우가 있다. 이런 집들이 바로 후자에 속한다. 지금 바이어들은 자기들이 돈을 지불하고 수고를 해서 집을 꾸미기를 원하지 않는다.
다른 누군가가 내 집을 꾸며주고, 나는 예쁘게 꾸며진 집에 이사 들어가는 것을 원한다. 한마디로 수리된 집을 원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그리고 지금도 한국에서는 집을 구입한 후 수리를 하고 이사를 들어간다. 하지만 현재 미국 부동산 시장은 정 반대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주 이상한 페인트 색이나 엉뚱한 디자인만 아니라면 바이어들은 예쁘게 잘 수리된 집을 선호한다.
물론 셀러의 입장에서 그냥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편히 살아왔는데 이제 집을 팔려고 한다고 집을 수리하고 돈을 들이고 하는 것에 마음이 상한다.
정작 나는 살면서 헌것들만 사용하다가 이제 남에게 넘길 때가 되니까 새것으로 바꾼다는 것이, 더군다나 내가 그토록 원하던 흰색의 넓은 아일랜드와 멋진 가전제품으로 새롭게 꾸며진 부엌을 만들어주고 나는 써보지도 못하고 남에게 넘겨준다는 것이 속상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지금 부동산 시장 자체가 그렇다. 내 집을 제 가격과 좋은 조건으로 팔기 위해서는 이런 수고를 감당해야 하고 대신 내가 이사를 들어갈 집의 전 주인이 나와 같은 수고를 통해서 나를 맞이하게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시장 상황이 어떻게 변하고, 바이어 마켓 또는 셀러 마켓이 된다고 해도 그 시장 상황에 맞춰서 대비하는 방법들은 항상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제대로 준비할 때 비로소 부동산 매매의 승자가 되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나도 이런 승자가 되어 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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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