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시 골대 강타’ PSG, 브뤼헤와 UCL 첫 경기서 1-1 무승부

2021-09-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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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시티, 라이프치히 6-3 제압

▶ 리버풀도 AC 밀란에 승리

‘메시 골대 강타’ PSG, 브뤼헤와 UCL 첫 경기서 1-1 무승부

메시(오른쪽에서 3번째) 등 PSG 선수들이 경기를 마친후 서로 격려하고 있다. [로이터]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라는 막강한 공격진을 앞세운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첫 경기서 무승부에 그쳤다.

PSG는 16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헤의 얀 브레이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UCL 조별리그 A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1-1로 비겼다.

지난달 PSG 유니폼을 입은 메시는 이날 이적 후 첫 UCL 경기에 출전, FC바르셀로나(스페인) 시절을 포함하면 UCL 150번째 경기에 나섰다.


그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한 차례 골대를 강타하는 등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PSG는 전반 안데르 에레라의 선제골로 쉽게 앞서는 듯했지만, 이내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15분 왼쪽 측면으로 재빠르게 돌파한 음바페가 공을 가운데로 보냈고, 에레라가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왼발 슛으로 차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8분 뒤에는 메시가 찔러준 패스를 음바페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더 달아나지 못했다.

전반 27분에는 브뤼헤가 반격에 나섰다. 에두아르드 소볼의 패스를 받은 한스 바나켄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PSG는 2분 뒤 메시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찬 왼발 슛이 골대 상단을 때려 다시 앞서나가는 데 실패했다. 1-1 균형은 후반에도 깨지지 않았다.

PSG는 후반 25분 네이마르의 패스를 메시가 강한 왼발 슛으로 연결한 게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후반 36분 마우로 이카르디의 백힐슛도 골대를 외면했다.

이날 볼 점유율에서는 PSG가 61%-39%로 앞섰으나, 슈팅 개수에서는 9개(유효슛 4개)-16개(유효슛 6개)로 브뤼헤에 밀렸다. 승점 1을 나눠 가진 PSG는 조 2위, 브뤼헤는 조3위에 자리했다.

A조 다른 경기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가 RB 라이프치히(독일)를 6-3으로 제압해 조 1위(승점 3)로 올라섰다.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홈 경기를 치른 맨시티는 전반과 후반에 각각 세 골씩을 몰아치며 화력을 자랑했다.


전반 16분 네이선 아케의 헤딩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고, 28분에는 라이프치히 노르디 무키엘레의 자책골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리야드 마흐레즈가 페널티킥 골에 성공해 3-1로 앞섰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에는 잭 그릴리시와 주앙 칸셀루, 가브리에우 제주스가 연달아 득점포를 가동했다.

UCL 데뷔전을 치른 그릴리시는 이날 아케의 선제골도 도왔는데, 이후 영국 선수가 이 대회 데뷔전에서 득점과 도움을 모두 기록한 건 2004년 웨인 루니 이후 처음이다.

라이프치히는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해트트릭으로 맞섰다.

라이프치히 선수가 이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건 은쿤쿠가 처음이며 맨시티를 상대로 세 골을 넣은 것도 2016년 메시 이후 두 번째다.

하지만 맨시티의 공세를 이겨내지는 못했다. 후반 34분에는 앙헬리뇨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추격 의지가 꺾였다.

B조의 리버풀(잉글랜드)은 AC밀란(이탈리아)을 3-2로 물리치고 조 1위(승점 3)에 자리했다.

전반 9분 만에 상대 자책골로 앞선 리버풀은 이후 두 골을 연달아 내줘 역전을 허용했으나, 후반 4분 무함마드 살라흐의 추가 골에 이어 후반 24분 조던 헨더슨의 결승골로 재역전, 승점 3점을 따냈다.

C조의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는 주드 벨링엄과 엘링 홀란의 득점을 앞세워 베식타스(터키)를 2-1로 꺾었고, D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1-0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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