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가 준비 중이던 전자 백신 완료증, 스마트 헬스 카드(SMART)서비스가 9월10일부터 시작된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주민은 주 정부의 여행객 등록 사이트 세이프 트래블 하와이의 홈페이지(travel.hawaii.gov)에서 본인의 계정을 만들 필요가 있다.
백신 미 접종 주민은 아직 스마트 헬스 카드를 위한 계정 작성이 불가하지만, 주 정부는 미 접종 주민도 음성확인서를 게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와 모더나(2회), 얀센 백신(1회)만 인정되며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최소 14일이 경과한 이후부터 완료된 것으로 간주한다.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QR코드 스캔 방식으로 백신 완료증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종이 완료증 위조 시도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특히, 오하우 섬과 마우이 섬은 각각 9월13일과 9월15일부터 실내 영업소를 대상으로 백신 여권 제도 시행(세이프 엑세스 오아후, 세이퍼 아웃사이드)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백신 완료증 확인 작업이 전산으로 이루어지면 기업과 소비자 양측에 편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무원을 대상으로 백신 의무화를 도입한 하와이 주 정부 및 공기업에 이어 사기업들도 백신 의무화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월8일에는 알로힐라니 리조트 와이키키와 하이게이트 하와이가 호텔업계 최초로 전 직원 및 투숙객의 백신 의무화를 선언했다.
현재 하와이 주 백신 접종 완료율은 64.7%이며, 적어도 한번 접종을 끝마친 사람을 포함하면 72.9%에 이르고 있다.
하와이 인구 142명 중, 백신 접종이 가능한 사람 가운데 아직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은 17만7,000명으로 추산된다.
아직 백신 접종이 허락되지 않은 12세 미만 어린이 인구는 21만6,000여 명이다.
주내 백신 보급률은 올 여름 초반부까지 감소세를 보였지만,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과 화이자 백신의 미 식품의약국 완전 승인 획득 소식 이후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9월8일 신규 감염자 수는 380명으로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지만, 보건 당국은 노동절 휴일에 검사 횟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되었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자쉬 그린 부지사에 의하면, 9월8일 현재 입원 중인 환자는 43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린 부지사는 입원 환자가 500에 근접하면 병상 수급에 어려움이 생길 것이라고 경고하며, 최근 하와이 주립병원에 신축한 144병상의 정신의학병동을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치료에 할당하는 방안을 고려할 때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데이빗 이게 주지사는 해당 건물이 법의학적 시설임을 상기하며, 환자 치료를 위한 장소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