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투아웃 후 퍼펙트게임 좌절된 클리블랜드 투수 매켄지 [로이터=사진제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한 무명 투수가 퍼펙트게임이라는 대기록 근처에 갔다가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풀타임 빅리거 2년 차인 우완 투수 트리스턴 매켄지(24)는 15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8회 투아웃까지 단 한 명의 타자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대기록 달성에 4타자만을 남겨 두고 아롤드 카스트로에게 깨끗한 우전 안타를 맞아 도전을 멈췄다.
매켄지는 윌리 카스트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8회까지만 던지고 9회에는 벤치로 들어왔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매켄지는 올해 2승 5패를 거두는 등 통산 4승 6패, 평균자책점 4.59를 기록한 평범한 투수다.
완투·완봉 이력은 없고, 8이닝을 던진 것도 이번이 처음이었다.
매켄지는 안타 1개만 내줬을 뿐 삼진 11개를 뽑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해 팀의 11-0 승리를 이끌었다.
메이저리그에선 역대 23차례 퍼펙트게임이 나왔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2012년 8월 16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마지막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이래 9년간 맥이 끊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