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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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 개인주의와 이기주의

2021-08-09 (월) 김배묵/뉴저지 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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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백신 접종 문제로 사회가 골머리를 썩고 있다. 대략 35%의 사람들이 개인의 권리를 내세워 접종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것이 과연 진정한 개인주의적 발상 때문일까? 요컨대 자신의 권리를 위한 개인적인 선택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

다만 그 결정이 남에게 피해를 주고 손해를 초래하지 않을 때에만 자신의 권리 주장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나를 위한 선택은 우리 모두가 하고 있지만 나만을 위한 선택에는 저변에 이기심이 깔려있다는 것이다.

나는 젊고 건강해 코비드로부터 안전하다고 믿고 아직 미지수인 백신 부작용을 우려해(부작용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통계상 판명되었지만) 백신을 맞지 않고 인구 자연면역수치라는 접종 인구 70%가 달성될 때까지 기다려 편승해 보겠다는 심리말이다.

이들은 어쩌면 코비드 바이러스를 알게 모르게 남들에게 전염시킬 수도 있다. 나는 안전할 것으로 착각하여 백신 접종에 동참 안하는 행위, 그것이 과연 진정한 자기 권리 추구이며 개인주의인가? 이것이 졸렬한 이기주의의 극치라고 한다면 비록 나만의 생각일까?

<김배묵/뉴저지 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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