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⅔이닝 투구 후 강판, 팁 9-8 승리로 패전 면해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보스턴 레드삭스에 난타를 당하며 난조를 보였다.
류현진은 8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동안 10안타를 맞으며 7실점(7자책) 했다. 류현진은 2-4로 뒤진 4회초 2사 만루에서 패트릭 머피로 교체됐다. 하지만 머피가 안타 2개를 연속으로 맞아 류현진의 자책점이 7점으로 늘어났다.
4회도 채우지 못한 채 투구 수 73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삼진은 1개밖에 뽑지 못했으며 볼넷도 1개 기록했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3.22에서 3.62로 올라갔다.
류현진이 올 시즌 7실점한 것은 7월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경기에 이어 최다 실점 타이기록이다. 7자책점은 토론토 이적 이후 최다 자책점이다. 그러나 4회초까지 2-7로 뒤진 토론토가 이날 경기에서 9-8로 역전승하며 류현진은 패전을 면했다.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 두 번째 선발등판한 류현진은 1회초 출발은 가벼웠다. 첫 타자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3루 땅볼, 헌터 렌프로는 좌익수 뜬공, 산더르 보하르츠는 중견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토론토는 공수 교대 뒤 1회말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2사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내야안타와 코리 디커슨의 우전 적시타가 이어져 선취점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