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팁은 얼마나… 식당 20%·배달 17%·테이크아웃 15%
▶ 소득·연령별로 차이
팬데믹을 겪으며 새삼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에 대한 감사함을 느끼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더 후한 팁(tip)을 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를 보면 예상만큼 늘어나지 않았다.
지난달 한 온라인 신용카드 정보업체(CreditCards.com)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2%의 사람들이 보다 많은 팁을 줄 것이라고 답했으나 이번 여론조사에서 그러한 증가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연령대에 따라서도 큰 차이를 보여주었다. 베이비부머 세대(1950~65년생)의 88%는 식당에 앉아서 서비스를 제공받는 경우에만 팁을 준다고 답했으나, 20~30대(Z세대, 밀레니얼)의 절반은 모든 서비스에 팁을 준다고 답했다.
펜데믹을 겪으며 배달이나 테이크아웃이 많아졌으나 부머 세대는 이러한 서비스에 팁을 주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팁 액수도 밀레니얼 세대가 기성세대 보다 더 많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에 따라서도 연소득 8만 달러 이상은 82%, 4~8만 달러는 73%, 4만 달러 이하는 58%가 팁을 준다고 답했다. 팁 액수는 평균적으로 식당에서는 20%, 배달은 17%, 테이크아웃은 15%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팁을 주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서비스에 대한 대가인 만큼 응답자의 77%는 불친절한 서비스를 받게 되면 팁을 덜 주거나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러한 이유로는 직원들의 불친절(56%)이 가장 많았으며 주문한 음식이 너무 늦게 나오거나(34%) 잘못된 음식이 나왔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과거와 달리 다양한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팁을 얼마나 줘야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번 여론조사에 따르면 풀 서비스 식당은 15~20%, 음료수를 제공하고 빈 접시를 치워주는 뷔페는 일인당 1~2달러, 음식 배달은 20% 또는 5달러, 택시는 15~20%, 호텔 방청소는 하루에 3~5달러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이크아웃이나 그로서리 픽업 서비스는 별도의 팁을 주지 않아도 되지만 서로 불편하지 않게 몇 달러 정도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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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