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행선사께서는 “모든 것이 불교 아닌 것이 없다.” 하셨다. 불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의 진리 속에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종교적 수행과 일상의 삶을 다른 영역의 세계로 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어떠한 삶에도 영적인 진리의 측면과 물질적 현실세계의 측면이 함께 존재하고 있으며, 하나의 진리가 모든 것을 관장한다고 한다. 자신의 삶에 영적 세계와 현실적 성공을 조화 시킨 사람이 있다.
마이클 A.싱어의 삶의 이야기를 기록한 “The Surrender Experiment 될 일은 된다”에서 그는 실험적인 삶을 살기로 하고 그 삶의 원칙을 이렇게 말한다. ”나는 개인적인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마음의 소리에는 귀를 닫고 삶이 자연스러운 흐름을 통해서 내게 가져다 주는 것을 받아들여서 최선을 다해서 사는데 의지를 발휘하기로 마음먹었다.
”예를 들면 갑자기 비가 온다면, 예전에는 불평을 하였는데 “참 아름답구나, 비가 내리네.”하는 식으로 자기 앞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의 생각을 삶의 사실적 흐름에 복종 시키는 것이다. 나가 GOD에 항복하는 것이다. 불교의 놓아버림(방하착)이다. 나의 생각을 놓아버리면 그 자리가 부처님 마음(true self)이며 나의 한계를 초월한 작용이 일어난다고 한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마음 속의 끊임없는 생각들을 지켜보는 체험(의식의 깨어남)을 하고 전혀 관심이 없었던 명상을 한다. 명상 속에서 평화와 깊은 행복을 체험하고 그 체험을 더 깊게 하기 위해서 “삶의 흐름에 내 맡기기” 실험을 하기로 한다.
그는 명상에 전념하려고 숲속에 오두막을 짓는다. 명상을 하려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함께 작은 사원을 세운다. 한 이웃이 그 사원을 보고 건축 일을 부탁한다. 삶이 가져온 일을 성실하게 한다. 일이 많아져 건축 회사를 세운다.
그리고 그 때 그때 필요한 사람과 필요한 것들이 주어진다. 삶의 흐름에 의해 소프트웨어 기업이 탄생하고 그는 전국적인 기업의 CEO가 된다. 처음에는 확실한 믿음을 가질 수 없었지만, 이 실험은 계속되는 기적을 가져와서 그는 마음의 평화와 현실적인 성공을 동시에 이루게 된다.
그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살았다. 삶의 가장 어려웠던 순간에 그는 이 렁게 말했다. ”나는 우리가 내면의 깊은 자리에서 목소리의 끊임없는 재잘거림(번뇌)을 듣고 있으며, 그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이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그것이야말로 내가 이번 생에서 해야 할 일이었다.”
”아무리 큰 위협이 온다 해도 나는 상관 없다. 나는 오로지 사람들의 삶을 밝게 비춰줄 심오한 진실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 뿐이다.” 그는 놓아버림의 삶을 통해 내적 평화와 행복을 체험하면서 사람들에게 이 행복에 이르는 길을 알려주고 싶은 강렬한 마음이 일어났다. 이러한 사람을 불교에서는 보살이라 한다.
그는 어떤 종교적 믿음과 관계없는 일상의 삶 속에서 실천하는 행복에 이르는 길을 걸었다. 그것은 마음 속의 끝없는 나(ego)의 이야기를 거리를 두고 지켜보는 것이다.그리고 항상 마음의 평화를 지켜가면서 마음의 평화를 방해하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비운다.
그는 어려운 상황을 만나도 남을 원망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그러한 상황을 통해서 마음 더 깊은 곳에 있는 뭔가를 비움으로써 더 깊은 평화와 지혜를 계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음의 평화와 남을 도우려는 마음은 영적 수행의 핵심이다. 현실적 성공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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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공/스님·한마음선원 뉴욕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