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주 보건국은 주내 218곳 해변을 대상으로 수질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5곳은 한 해 동안 적어도 하루는 연방정부가 정한 오염 기준을 초과했고, 14곳은 조사일수 나흘에 하루 꼴로 잠재적 오염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비영리 환경단체 EAFG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아후 섬의 해변은 조사일수의 4%만이 장구균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날로 기록되었다.
장구균은 식중독 혹은 위장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와이 주내 섬별 조사일수 중 오염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비율을 살펴보면, 카우아이 섬 5%, 빅아일랜드 4%, 오아후 4%, 마우이 2%로 나타났다. 조사된 해변 갯수는 각각 33곳, 34곳, 110곳, 41곳이었다.
수질 관리과에 의하면, 2017년부터 2019년 6월까지 대략 8,200건의 재조사가 실시되었으며, 이중 92%는 박테리아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돌아오는 결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하와이 주는 주내 해변을 세 그룹으로 분류하여 수질조사 빈도를 정하고 있다.
1그룹 23곳은 일주일에 한번, 2그룹 21곳은 1그룹보다는 조금 덜 자주, 3그룹 약 100곳은 1년 혹은 2년에 한번 조사를 실시하는 식이다.
2020년 오아후 섬 수질조사에서는 카하나모쿠 해변과 라에나니 해변, 카와이쿠이 해변, 로열하와이안-모아나 해변이 조사일수 대비 오염도가 높은 날이 많은 장소로 기록되었다. 이하 EAFG 자료 참조.
카하나모쿠 해변: 조사일수 38일, 오염도 높은 날 4일, 오염일 빈도 11%
라에나니 해변: 조사일수 5일, 오염도 높은 날 3일, 오염일 빈도 60%
카와이쿠이 해변: 조사일수 6일, 오염도 높은 날 3일, 오염일 빈도 50%
로열하와이안-모아나 해변: 조사일수 44일, 오염도 높은 날 3일, 오염일 빈도 7%
주 보건국 수질관리과(CWB)는 하와이 주 해변의 낮은 오염도 수치는 강 수질을 검사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집중 호우로 수질 저하가 눈에 보일 때는 검사를 실행하지 않고, 수영금지 표지판만 세운다는 점도 지목했다.
한편, 7월8일 미 하원의회에서는 4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질개선 예산안을 가결했다.
수질개선안은 오수처리 공장과 홍수 방지를 위한 습지 조성 계획 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