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촉발 이후 생활 영역이 온라인으로 넘어가며 인터넷을 통한 사기 피해 또한 증가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인터넷 범죄신고센터(ICCC)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개인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사기 피해 총액은 42억 달러로 2019년 35억 달러보다 20% 가량 증가했다.
하와이 주의 경우 어르신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작년 온라인 사기를 경험한 60대 이상 어르신은 452명으로 피해 총액은 543만6326달러에 이른다.
작년에 발생한 어르신 대상 사기 유형은 크게 다음 세 가지로 압축된다.
1. 비지니스 이메일 사기(Business Email Compromise)
수신자의 신뢰를 얻기 위해 잘 알려진 상표를 도용하여 이메일을 보내며, 청구서 혹은 착수금 영수증 등을 교묘히 활용하여 피해자로 하여금 송금이 이루어지도록 유도한다.
FBI에 따르면 비니지스 이메일 사기는 미국에서 연애사기(romance scheme)에 이어 가장 피해 액수가 큰 범죄로 규정된다.
2020년에는 1만9,369건의 비지니스 이메일 사기가 보고되었으며 총 피해액은 18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은퇴자 협회(AARP) 하와이 지부는 비지니스 이메일 사기의 경우, 평소 서류 업무에 익숙한 사람일 수록 더 쉽게 피해를 입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사람의 심리와 감정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성적인 대처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2. 기술지원 사기
미국에서 세 번째로 피해 규모가 큰 사기이다. 주로 컴퓨터나 휴대전화 등 개인 전자장비의 수리를 빌미로 돈을 갈취하는 수법이다.
어르신들의 경우 월 정액 송금 계약에 서명한 사실 자체를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아 피해가 더 큰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에는 60대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1만5,421건의 피해 보고가 조사되었다. 전체 피해 건수의 3분의2 수준이다.
FBI는 매년 미국 내 수백만의 어르신들이 기술지원 사기의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3. 의료보험 사기
코로나19 기간 무료로 감염여부검사 및 예방접종을 한다는 내용을 가지고 접근한다.
범인들은 피해자의 개인 정보를 이용하여 가짜 의료지원신청서를 작성한다.
어르신들은 주로 가짜 처방전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 은퇴자 협회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신용평가사의 무료 개인정보도난 보안알림 서비스를 신청하도록 당부했다.
온라인 신용사기를 막기 위해 은행 계좌를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관리 계정을 작성하고 수시로 신용카드 결재 내역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고 공공장소 WiFi 등 공용통신망을 이용한 온라인 뱅킹은 지양해야 한다.
- 어르신 개인정보 도난 신고
미 은퇴자 협회(AARP) 사기감시 네트워크 헬프라인(FWNH) 전화 1-877-908-3360
- 코로나19 사기 신고
미 재난사기 핫라인(NCDFH) 전화 1-866-720-5721 또는 이메일 disaster@leo.gov
미 검찰 하와이 지부 이메일 USAHI.COVID19@usjoj.gov
- 바가지요금 신고
DCCA 소비자보호실 전화 1-808-587-4272
웹사이트
https://cca.hawaii.gov/ocp/consumer-complaint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참조
https://www.justice.gov/usao-hi/covid-19-frau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