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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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 불바다 노래와 불꽃놀이

2021-06-09 (수) 김길홍/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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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과 박근혜가 정권을 잡고 있을 때 하루가 멀다하고 서울 불바다 노래가 퍼질때 마다 5,000만 국민과 해외 동포들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우리 아들처럼 컴퓨터 전쟁 게임을 즐겼다는 김정은 이란 녀석이 아직 젊고 어려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는 상상에 말려 더 노심 초사 했었다.

그런데 바위 같은 문재인이 들어와 미국을 등에 업고 그 불바다 노래는 종식 되었다. 그 후 한국은 마치 미국의 독립기념일과 매일 밤 하늘을 불꽃으로 물들이는 디즈니 월드의 불꽃놀이 처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이르기까지 세계를 향해 아름 답고 찬란한 불꽃놀이를 신나게 하고 있다.

인권을 위해 미얀마와 몽골 파병을 비롯해 코로나19 시기에 세계경제 1위 성장, 방역 세계 1위, 아이돌과 아카데미 수상 그리고 세계 랭킹 1위가 무려 20여 가지 등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지구촌을 달구며 세계의 선두 주자로 횃불을 높이 들고 달리고 있다.


이런 아름다운 상황에서 나에게 두 가지 어두운 일이 생겼다. 하나는 음력설 다음날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 샤핑을 가려고 차옆에서 늦게 오는 아내를 기다리다가 발생한 일이다.

멀리 30미터 거리에서 왁자지껄 소리가 들려 무심코 바라보고 있는데 길거리에서 자기 어머니에게 욕설을 하고 시끄럽게 하던 녀석이 길을 건너 달려와 나를 밀치며 “왜 쳐다 보았느냐?” 라며 얼음 바닥 콘크리트에 넘어뜨려 머리 여러 곳에 피멍이 들게 하고 몸에 상처를 준 일이다.

덩치 큰 놈한테 갑자기 당한 일이라 방어도 못하고 있었다. 음력설인 전날 술을 많이 퍼먹은 32살짜리 중국 놈인데 다음날인 그날까지 술에 취해 있다는 가족의 변명이었다.
두 번째는 유튜브를 즐기는데 민주화 운동으로 감옥에 들어 갔다가 변절자가 되어 나온 김동길이 나와 무심결에 듣게 되었다.

그가 누구나 다른 생각과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밑자락을 깔고 한마디 한다며 자기가 감옥 간 것을 은근히 내세우더니 갑자기 윤석열을 큰 사람(대인)이라며 대통령 감이라 지목했다.

그는 검찰 개혁의 이론을 가진 죄없는 학자인 조국 전 장관의 가족들을 자기 감정에 못이겨 조작하여 난도질 했고 검찰 카르텔의 부정 사건에 연루 하여 엉터리 기소를 하거나 공소 시효를 넘기거나 덮어 버리거나 패거리들과 작당해 무죄를 받도록 조장 했었다.

젊어 한때 반짝하던 총기가 다 없어진 한 늙은이의 소리를 듣는 순간 그가 초라 해 보였고 내 마음에 피멍이 생겼다. 인간이 하룻길을 가다보면 소도 보고 말도 본다. 그런데 제발 이런 일들은 안 만나고 안보는 것이 좋겠다.

<김길홍/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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