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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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바이어

2021-04-22 (목) 배준원 /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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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전쟁 통에 비유되는 주택구입 시장에서 과연 이토록 치열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는 듯하다. 아무리 셀러 마켓이라고 하지만 지금은 지나쳐도 많이 지나치다는 느낌은 주택구입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이 느끼는 공통된 생각일 것이다.
최근 성사되는 계약들을 보면 우리가 그동안 생각해왔던 프리미엄의 수준을 넘어서는 파격적인 웃돈거래 뿐만 아니라 바이어를 보호해주는 각종 컨틴전시들 조차 하나도 없이 이뤄지는 계약이 대부분이다.

물론 지금 같은 부동산 시장에서 대부분의 셀러가 원하는 것은 높은 가격의 매력적인 오퍼이기도 하겠지만 더불어 확실한 마무리가 보장되는, 그것도 남들보다 더 빠른 클로징으로 갈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오퍼들에 관심이 더 쏠리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생각된다. 셀러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서 발빠른 딜리버리를 약속하고 계약을 성사해내려면 말이다.
그러다보니 사실상 바이어들을 보호해주는 여러 컨틴전시들을 다 빼고 계약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시장이 이럴수록 지금 주택시장에 뛰어든 바이어들이라면 스스로 확실히 미리 준비되어있어야 한다. 기회는 항상 준비된 자에게만 찾아온다고 한다.

계약이 이뤄지면 차질 없이 클로징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되어 있는 바이어를 셀러가 선호하기 때문에 지금 같은 시장에서는 무조건 가격만 높이 쓴다고 성사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현재 주택을 구입하고자한다면 무엇보다 스스로가 주택융자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각종 논란과 문제점들을 미리 파악해서 수정하고 또 최상의 조건으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잘 대비해두는 확실히 준비된 바이어가 되어야 할 것이다.


지난해부터 계속 이어져온 초저금리 랠리에 주택 필요성의 증가가 맞물려 지금 부동산 시장의 경쟁을 부추기는 이즈음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 전에 먼저 본인의 융자승인 여부를 보다 꼼꼼히 체크해서 보다 더 확실한 사전승인을 받고, 또 융자심사 시에 문제가 될 출처를 증명할 수 없는 현금 디파짓들은 가급적 피하고, 뿐만 아니라 미리미리 크레딧을 확인해서 최상의 좋은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본인의 크레딧 점수를 최상으로 유지해두는 것이 중요한데, 사실 말처럼 쉬운 게 아니며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비록 최근의 주택융자심사에서 크레딧보다는 소득의 중요성과 비중이 워낙 크기는 하지만 아직도 크레딧의 중요성이 무시될 수는 없다. 크레딧이 바로 내가 받을 이자율과 직결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택융자신청 최소 2개월 전에는 꼭 크레딧을 확인해보길 권유한다. 미리 크레딧을 확인하면서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오류나 수정사항들을 해결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지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여전히 상당수의 사람들이 혹시라도 크레딧을 한번 더 조회하면 점수가 떨어지지 않을까하는 잘못된 우려 때문에 크레딧 확인을 미루고 미루다가 마지막 순간에 와서야 크레딧을 확인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원칙적으로 크레딧 조회는 크레딧 점수의 하락을 가져오게 되지만 여기에 예외가 있는데 바로 주택융자 관련이다. 1998년 이후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후 주택융자관련 크레딧 조회는 일정기간(대략 3개월) 안에서 아무리 많은 횟수의 크레딧 조회가 발생해도 단 1회로 간주함으로써 이로 인한 점수하락을 막고 있다.
항상 강조하지만 주택융자는 일반적으로 개개인에 있어서 일평생 얻는 최대 규모의 대출이다. 나의 작은 노력 하나가 이런 큰 규모의 융자에 있어서 이자율이나 조건에 조금이나마 좋은 쪽으로 영향을 미친다면 우리의 노력이 결코 아깝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노력을 통해 준비된 바이어의 모습을 갖춘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
문의 (703)868-7147

<배준원 / Vice President Greenway Funding 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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