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이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비드19의 인류 대 공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르게 백신을 만들어서 대응을 하고 있지만, 주춤해지던 코비드 19가 1년만에 또다시 확산세다. 백신의 부족도 있지만 코비드19 공습에 수많은 나라들의 방역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백신 접종도 우왕좌왕하고 있다.
또 이 엄중한 상황에서 정신줄을 놓은 집단들이 백신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면서 사회는 더욱더 불안한 상황으로 빠지고 있다. 아울러 잡히지 않는 코비드19의 확산으로 인하여 경제활동이 정지되거나 위축되면서 전세계 경제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고 있다.
다행히 선진국에서는 사회붕괴를 막기 위해서 정부가 돈을 뿌리면서 대규모 소요가 일어나지는 않고 있지만, 이런 불안의 화풀이로 가장 소수계인 아시아인들에 대한 인종혐오 공격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아시아 대륙 출신의 한인들도 이러한 인종혐오 공격을 피해 갈 수 없는 처지에 있다. 지금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아시아인들은 잡히지 않는 코비드19와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고통을 받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더 공포스러운 것은 아시아인에 대한 다른 인종들의 혐오공격이다.
역설적이게도 이렇게 코로나 바이러스 유포라는 오해를 받고 있는 아시아 나라들과 전세계적으로 흩어져 살고 있는 아시아인들이 코로나로 부터 방어를 가장 잘하고 있고, 가장 적은 피해를 보고 있으면서 그나마 경제 활동을 하면서 전세계의 방역 물품을 만들고 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아시아인들이 오히려 더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쟁이나 천재지변 혹은 예기치 않은 혼란속에서 가장 큰 피해는, 정신 허약자들이 공포에 빠져 자기정신줄을 놓고 이리저리 날뛰면서 서로 밀치고 밟고 하면서 발생한다. 전쟁터에서도 가장 훈련이 잘된 최전선의 정예병사들은 어떤 상황이 와도 자기 대열을 이탈하지 않고 자기 자리를 지킨다.
그러나 훈련이 되어 있지 않은 오합지졸들은 총소리 하나에 공황에 빠지고 날뛰다가 자기편을 공격하고 밟고 하면서 자멸한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초유의 전지구적 바이러스 대공습속에서 누가 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정상적으로 자기 방어를 하고, 마지막까지 생존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역사의 대 변곡점에 서 있다. 지금 인류의 적은 힘없는 소수계라서 화풀이를 해도 되는 아시아인들이 아니라 코비드19다.
코비드 19에 대한 대 반격의 전선에서 공포와 분노의 공황에 빠져서 같은 인류를 공격하는 모지리들이 지금 인류 앞에서는 코비드19 보다 더한 시한폭탄이다. 이런 정신 허약의 모지리들이 날뛰는 것을 그대로 둔다면 나중에는 아시아인들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인종도 공격하여 사회를 붕괴시키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미주 한인들은 코비드19의 대 공습에 의연하게 잘 대처해왔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약자들을 찾아서 돕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또한 비록 우리를 공격하고 있는 인종의 커뮤니티에도 여러 방역물품과 심지어는 음식까지 나누어 주기위해서 노력했다.
그만큼 한인들의 정신력이 강하고 위기상황에 뛰어난 대처를 하고 있기에 코비드19이 제압이 되는 때에 한인들은 새로운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다. 그 시대를 맞이 하기 위해서 우리는 온갖 차별과 혐오 공격에도 슬기로운 대처를 하고 우리의 힘을 결집 시키기 위한 유권자 등록과 투표참여율을 높여야 할 것이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 남는다는 조상들이 물려준 지혜를 이 기회에 실천해보자.
<
김동찬/시민참여센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