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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컴퓨터 사용과 구부정한 목

2021-03-24 (수) 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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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균 척추 칼럼

한 20대의 남성이 극심한 목과 등의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이 분은 평소에 운동을 많이 하고 균형잡힌 몸을 가진 분이었는데, 작년부터 시작한 코로나 이후에 재택근무로 인해 계속해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을 하게 되면서 급격히 나빠졌다고 하였다.
원래도 컴퓨터를 많이 쓰는 직종이라 자세가 항상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느낌이 있어서 평소에 운동도 많이 하고 가끔 카이로프랙틱 치료를 받으면서 유지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병원에 오는게 겁나서 억지로 참다보니 현재는 상태가 너무 나빠져서 통증이 심한 때에는 숨을 쉬는 것도 힘들 정도가 되었다고 하였다.

이 환자를 검사해보니, 목이 앞으로 빠지면서 등이 굽어지고 양쪽 어깨가 앞으로 둥글게 말린 상태였다. 목과 어깨를 비롯한 등과 허리까지에 해당하는 척추 주위의 근육들이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져 있었고, 목을 뒤로 제낀다던가 양 옆으로 돌리면 정상범위의 반도 안 움직일 정도였다. 또한, 목이나 등쪽이 아주 통증에 예민해져서 조금만 움직여도 소리를 지를 정도로 아파했다.
이 환자는 그 전에 왔던 기록이 있어 몇년 전과 엑스레이를 비교해보니 C자형의 커브가 있어야하는 목이 거북목을 지나 완전히 반대로 변해 있었고 디스크의 일부는 두께도 줄어 있었다.

굽어진 정도도 눈으로 보기에도 보일 정도로 심해져서 옷을 입고 있어도 구부정한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환자는 등을 대고 누우면 머리가 공중에 뜨는 느낌이 있다고 하였는데, 그로 인한 불편함 때문에 높은 베개를 베고 눕지 않으면 잠을 잘수 없다고 하였다.
너무 고개도 앞으로 구부정하게 빠지고 등과 어깨도 같이 굽어지다보니 허리와 다리까지 아파지고 약해져서, 이제는 장시간 앉아 있기도 힘들고 허리까지 통증이 생겼다고 하였다.


일단 테라피로 뭉쳐진 근육을 풀고 통증을 줄여준 뒤, 자세교정운동과 기구를 이용한 스트레칭을 해주니 목주위 근육의 긴장이 풀리면서 목의 움직임이 좋아지고 통증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반복적으로 치료하고 나니 자세까지 펴졌다.
그와 동시에 운동을 반복할 수록 키도 눈에 띄게 커지면서 목도 길어지는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허리와 목의 통증이 심했는데, 점차 유연성이 증가하면서 통증도 줄어들고, 목과 어깨도 펴지는 것이 보였다.

위에서 보듯이 요통이나 어깨결림이 주요 증상인 근골격계 질환(Muscular Skeletal Syndrome)은 허리, 목, 어깨, 팔다리에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 반복적인 작업을 지속하면 근육, 혈관, 관절, 신경 등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누적되면 손가락, 손목, 어깨, 목, 허리 등에 만성 통증이나 감각 이상까지도 발전될 수 있다.
대부분 자세가 나빠져서 증상이 나타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짧으면 두세달 정도에 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세교정을 같이 받아야 하므로 일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초기 증상이라면 휴식과 냉찜질과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계속해서 증상이 남아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참조 jeongwellness.com

<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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