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남성이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내원하셨다. 이분은 원래부터 척추 후만증(Kyphosis)이 있어서 항상 구부정하게 굽어진 자세로 생활하였는데, 요즘 코로나 이후에 운동도 하지못하고 집안에서 생활하다보니 어깨와 목이 더 불편해졌다고 한다. 그러다가 최근에 사고가 나면서 평소에 불편했던 목과 어깨 통증에다가 팔저림까지 더해지면서 일상생활까지도 힘들어졌다고 하였다.
이분은 신호를 기다리면서 서있다가 뒤에서 오던 차에 받혔는데, 다행히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지만 목과 어깨 쪽에 꽤 큰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사고 바로 이후부터 등과 목의 근육이 당기고 부어오르면서 뭉치는 느낌이 나더니, 뒷골이 당기기 시작하고 등 전체가 뻣뻣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생기면서 두통과 팔이 저리는 증상까지 생겼다고 했다.
처음에는 약먹고 자고 일어나면 더 낫지 않을까 하고 휴가를 내고 쉬었는데, 도움이 되는듯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증상이 더 심해졌다고 하였다. 사고 전에는 가끔 목이나 어깨가 불편하면 약먹고 아내한테 위에서 밟아달라고 하고 버티곤 했는데, 이번에는 약을 먹어도 효과도 없고 너무 아파서 손도 대지 못할 정도가 되어서 걱정이되어 더 나빠지기 전에 주위의 소개로 왔다고 했다.
환자를 검사해보니 목과 어깨를 둘러싼 근육이 모두 긴장되고 부어올라 있었고 손을 대기만 해도 예민해서 만지지도 못하게 할 정도로 통증이 있었다. 어깨는 구부정했고, 어깨는 통증 때문에 팔을 들지도 못할 정도로 가동범위가 제한적으로 줄어 들어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라운드 숄더(Round shoulder)라고 하는데 평소에 앉아있을 때도 팔을 기대고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오랜기간 생활하면서 어깨가 둥글게 말리고, 목이 앞으로 빠지면서 등이 구부정하게 굽어있는 척추 후만증이 있는 데다가 사고가 나면서 증상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 되었다.
일단 간단한 테라피와 교정치료를 실시하고 스트레칭을 하니 등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과 손 저리는 증상이 줄어들었다. 계속해서 치료를 받으니 몇주 지나고 나니 통증이 많이 좋아져서 통증 치료와 자세교정 치료도 함게 하기로 하였다.
일반적으로 위의 환자같이 어깨가 굽어지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반대로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짧으면 2-3달 정도에 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세교정을 같이 받아야 하므로 일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 환자의 경우에는 원래 있던 문제가 교통사고로 인하여 몸 전체가 충격을 받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전에 있던 정도보다 훨씬 심하게 통증이 생기게 되었다.
특히, 젊고 건강한 사람일수록 대체로 근육 인대 등이 건강하고 유연하기 때문에 어지간한 충격을 받아도 견디므로, 사고 당시에 바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위의 경우처럼 평소에 불편한 경우는 거의 해당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런 경우라면 다른 사람보다 똑같이 사고로 인하여 다치더라도 후유증이 더 많이 남게된다.
따라서, 초기에 통증위주의 치료에만 집중하다가 나중에 자세교정이나 재활치료 등을 게을리하게되면 후유증이 더 많이 남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통증과 함께 자세교정을 실시하면 중장기적으로 환자에게도 후유증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될수 있다. 사고 이후에는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셔서 힘든 이민생활에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
문의 (410)461-5695
참조 jeongwelln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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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