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계 복귀 시동? 28일 퇴임후 첫 공식 석상
2021-02-22 (월) 12:00:00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선다. 미 보수진영의 연례행사로 25~28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언론 인터뷰에 응하거나 성명을 발표한 적은 있지만 공개 행사에 참석해 견해를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공화당의 미래와 보수운동에 관한 생각을 밝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강력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 대선 재출마 여지를 남겨놓는 등 퇴임 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게다가 지난달 6일 워싱턴 의사당 난입 사건 배후 혐의로 제기된 탄핵안이 부결되면서 정치활동 재개를 위한 큰 걸림돌은 벗어난 상태다. 구심점을 잃은 공화당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일 가능성도 엿보인다.
한편 올해 CPAC 행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외에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테드 크루즈, 릭 스콧, 톰 코튼 상원 의원 등이 연사로 나온다.